Q. 대머리 독수리는 원래 머리네 털이 있다고 하는데
말씀하신 독수리는 벌처(Vulture)류의 독수리들로 머리에 털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머리에 털이 없는 주된 이유는 생존과 진화에 따른 것입니다.벌처류 독수리는 주로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습니다.사체를 뜯어먹을 때 머리를 깊숙이 파묻고 먹기 때문에, 만약 머리에 털이 많다면 피나 살점, 세균 등이 묻어 위생적으로 매우 불리하기에 털이 없으면 머리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쉽고, 이는 감염 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또한 털이 없으면 머리 부위를 통해 열을 효율적으로 발산할 수 있는데, 특히 따뜻한 기후에 서식하는 독수리들에게는 체온을 조절하는 데 유리한 부분입니다.그래서 벌처류 독수리들은 진화 과정에서 머리 깃털이 없어지는 방향으로 적응하게 되었고, 어린 독수리들도 성체가 되면서 점차 머리 털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한 결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Q. 감자 속에도 아밀레이스가 들어있나요??
네, 말씀하신대로 감자에도 아밀레이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감자의 아밀레이스는 감자 품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주로 전분이 저장된 덩이줄기, 즉 우리가 먹는 감자 부분에 분포합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감자 품종에 따라 다르고, 아밀레이스 함량은 단순히 무게로 표시되기보다는 효소 활성 단위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밀레이스 함량 및 활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품종은 녹말 함량이 높고, 어떤 품종은 아밀레이스 활성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녹말의 아밀로오스 함량이 품종별로 25.5~28.0%까지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이는 전분 구조가 아밀레이스 활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Q. 중국매미 같은 외래종은 날라서 우리나라에 오나요?
외래종이 국내에 들어오는 경로는 크게 의도적인 경우와 비의도적인 경우가 있습니다.의도적이라면 경제적인 목적이나 관상용, 애완용 등으로 외국 생물들을 직접 들여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식용으로 들여온 황소개구리나 배스, 관상용 선인장 등이 있죠. 그리고 비의도적이라면 국제 배송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즉, 화물이나 컨테이너에 딸려 들어오는 경우인데, 특히 목재 포장재나 농산물, 식물 묘목, 종자 등에 숨어 들어오거나, 심지어 여행객의 짐에 묻어 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항이나 항만 주변에서 새로운 외래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그리고 일부 외래종은 사람의 개입 없이 자연적으로 유입되기도 합니다.특히 강한 바람을 타고 인접 국가에서 날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해충은 서풍을 타고 수백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여 우리나라로 유입되기도 합니다.또 바다를 통해 씨앗이나 유기체가 떠내려와 정착하는 경우도 있고, 철새들이 이동하면서 씨앗이나 작은 곤충의 알 등을 옮겨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말씀하신 중국매미는 아마 꽃매미를 말씀하시는 듯 한데, 사실 꽃매미의 유입경로는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비의도적 유입으로 추정하고 있죠.물론 서풍을 타고 들어왔을 가능성을 배재할 수는 없지만, 매미의 경우 그 특성상 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직접 한반도로 날아왔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