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위급 시 도망을 위해 꼬리를 자르는 도마뱀의 꼬리재생 원리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생된 꼬리는 원래의 꼬리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먼저 꼬리가 잘린 직후,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이 응고되면서 빠르게 지혈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상처 부위에 다양한 세포들이 모여 '블라스테마'라는 재생 조직 덩어리를 형성하는데, 이 블라스테마는 새로운 꼬리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씨앗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블라스테마 내부에서 세포들이 분열하고 성장하면서 새로운 꼬리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이때 만들어지는 뼈는 원래 꼬리에 있던 척추뼈와 같은 뼈 조직이 아니라 연골로 이루어진 하나의 관 형태의 뼈대가 형성됩니다. 이 연골 뼈대는 원래 꼬리보다 유연성이 떨어지죠.마지막으로 연골 뼈대를 중심으로 근육, 신경, 피부 등의 조직들이 점차적으로 분화되어 꼬리의 형태를 완성하게 됩니다.이미 설명을 드렸지만, 재생된 꼬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래 꼬리처럼 분절된 척추뼈가 아니라 하나의 연골 뼈대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원래 꼬리에는 척추뼈 마디마디에 해당하는 외부의 마디가 있지만, 재생된 꼬리에서는 이러한 분절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한번 재생된 꼬리는 다시 자가절단 능력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연골 뼈대가 특정 부위에서 쉽게 끊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결론적으로 한번 재생된 꼬리는 다시 자가절단 능력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연골 뼈대가 특정 부위에서 쉽게 끊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Q. 거미가 최근에 동물이라는걸 알았네요 충격!!
말씀처럼 거미는 곤충이 아닙니다.곤충은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몸이 나뉘고 다리가 6개, 날개가 보통 2쌍이거나 없을 수 있으며 더듬이가 있습니다. 반면에 거미는 머리와 가슴이 하나로 붙어있는 두흉부와 배 두 부분으로 나뉘고 다리가 8개이며 날개와 더듬이가 없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곤충은 겹눈을 가지고 있지만, 거미는 보통 홑눈을 여러 개 가지고 있죠.또한 사실 곤충처럼 보이지만 다른 분류에 속하는 동물들이 꽤 많아 착각을 많이들 합니다.지네와 노래기는 곤충이 아니라 '다지류'에 속하는 동물이고, 진드기와 응애는 작고 다리가 8개로 거미와 같은 절지동물문 - 협각아문 - 거미강에 속하는 거미와 가까운 동물입니다. 달팽이와 민달팽이 역시 겉모습은 많이 다르지만, 곤충이 아닌 연체동물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Q. 반딧불이는 어떤 독을 내포하고 있는건가요
반딧불이 몸에는 '루시부파긴'이라는 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이 독성 물질은 반딧불이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물질입니다.이 독성은 사람에게는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에는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동물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은 도마뱀의 일종인 턱수염도마뱀은 반딧불이 한 마리만 먹어도 죽을 수 있을 정도로 루시부파긴에 매우 민감한 편이죠. 실제 턱수염도마뱀이 반딧불이를 먹으면 15분에서 20분 내에 머리를 흔들거나, 구토하거나, 입을 크게 벌리는 등의 급성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