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곤충 때문에 힘들어서 못살겠어요 도와주세요 (사진)
사실 이 사진만으로 종을 특정 짓는 것은 좀 어렵습니다.히지만, 사진에 나타난 곤충의 특징을 보면 '벌레살이호리벌'로 보입니다.벌레살이호리벌은 바퀴벌레 알에 기생하는 벌의 일종입니다.특징이라면 몸 전체가 검은색이고, 허리가 매우 가늘고 길며, 배 부분이 깃발처럼 측면으로 납작하게 압축된 특징적인 형태를 가집니다. 다리도 비교적 긴 편이죠.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암컷 벌레살이호리벌은 바퀴벌레의 알주머니를 찾아 그 안에 알을 낳습니다. 애벌레는 바퀴벌레 알을 먹고 자라며, 성충이 되면 알주머니를 뚫고 나오게 되죠. 그리고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오히려 바퀴벌레 개체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익충으로 분류됩니다. 침이 없어 쏘지 못하고, 물지도 않습니다.예방을 물으셨는데, 예방을 하려면 바퀴벌레를 박멸하는 것입니다.
Q. 박물관 전시용 화석은 진품일까요, 모형일까요?
박물관에 따라 다르지만, 진품과 가품이 함께 전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크고 웅장한 공룡 골격 같은 경우는 대부분 복제품인 경우가 많습니다.진품 화석은 희귀하고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대중에게 노출되는 전시 환경에 두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관람객의 안전상 문제도 있고, 연구를 하기 위한 접근도 어렵죠.게다가 진품 화석은 발견되는 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박물관에서 진품을 전시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실제 발견된 화석은 온전한 형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그래도 작은 화석이나 중요한 표본의 경우 진품이 전시되기도 합니다.
Q. 멸종 생물의 화석에서 유전자 정보를 복원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DNA는 시간이 지나면 쉽게 분해되고 손상됩니다. 특히 화석화 과정에서 고온이나 미생물 때문에 파괴되기 쉽습니다.수천만 년 전 공룡 같은 오래된 화석에서는 온전한 DNA를 찾기 거의 불가능합니다. 아주 특별한 환경이 아니면, DNA가 파편화되고 변형되어 정확한 정보 복원이 어렵습니다.또한 설령 DNA 조각을 얻어도, 멸종 생물을 완전히 복원하는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물론 손상된 DNA 조각을 해독해 진화 관계나 특정 특징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털매머드처럼 비교적 최근 멸종된 종은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이를 바탕으로 멸종된 생물의 DNA 정보를 바탕으로 유전적으로 가까운 현존 종의 유전자를 편집해 비슷한 특징을 가진 생명체를 만들려는 시도도 있습니다.하지만 이는 원래 멸종된 종과 완벽히 같지는 않을 뿐만 아니라 손실된 DNA의 복구도 원 DNA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Q.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인간의 신체 특징은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됩니다.유전자는 얼굴 형태나 근육 종류, 머리카락 색깔, 발 사이즈 등 신체의 기본적인 청사진이 되며, 이는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DNA 정보에 담겨 있습니다.하지만 유전자의 잠재력이 어떻게 발현될지는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영양 섭취, 운동 습관, 질병, 햇빛 노출 등 다양한 후천적 요인들이 신체 발달과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같은 유전자를 가졌어도 환경에 따라 신체는 다르게 형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그리고 유전자의 염기서열 자체는 돌연변이를 제외하고는 태어난 후에는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후성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식단이나 스트레스 같은 환경적 요인이 유전자의 켜지고 꺼지는 방식, 즉 유전자 발현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즉, 유전자는 고정되어 있지만,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유전자의 작동 방식은 유연하게 조절될 수 있는 것입니다.결론적으로, 신체는 유전자가 제공하는 틀 안에서 환경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지고 변화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사람이 태어나고 그 부모를 만나는것은 100퍼 운명이고 랜덤이죠?
우리가 태어난다는 것 자체가 생물학적 우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즉, 부모가 만나 결합하는 특정 순간의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어 우리의 유전자가 결정되는 것이죠. 이 과정은 우리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며, 그 결과로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그리고 시간이 단 몇 초라도 늦춰졌거나 상황이 미묘하게 달라졌다면, 정확히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다시 태어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부모의 몸속에서는 수많은 정자와 난자가 매번 다르게 생성됩니다. 수정되는 순간 어떤 정자와 어떤 난자가 만날지는 엄청난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습니다.또 수정이 일어나는 순간의 신체 내부 환경, 온도, 호르몬 농도 등 미시적인 조건들이 단 몇 초 사이에도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어떤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고 수정에 성공하는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게다가 요즘 인기가 높은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보면, 세상 모든 입자는 완벽하게 예측 불가능한 미시적 움직임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미세한 불확정성이 거시적인 현상에도 영향을 미쳐 동일한 결과를 재현하는 것을 불가능합니다.결론적으로, 대단히보기좋은해물파전님은 무수한 확률과 우연이 겹쳐져 탄생한 유일무이한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