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생후7개월 아기가 엎어져서만 자요.
생후 7개월 아기가 스스로 뒤집고 엎드려 자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정상 발달 과정이며, 질식 위험도 크게 낮아집니다. 이미 고개를 잘 돌리고, 되집기도 가능하다면 질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셔도 됩니다.다만, 안심을 위해 다음 몇 가지 수면 환경을 계속 잘 유지해 주세요:매트리스는 지금처럼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푹신한 이불이나 베개는 NO!아기 주변에 인형, 블랭킷, 수건 등은 절대 두지 마세요.아기가 자는 공간은 환기 잘되고, 과열되지 않도록 유지해주세요.막수 후 바로 자는 것이 걱정되신다면, 수유 후 20분 정도 안아 트름시키고, 가능하면 머리가 살짝 옆으로 향한 상태에서 눕혀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결론적으로, 지금처럼 안전한 수면 환경만 유지하신다면 엎드려 자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엄마의 불안이 계속된다면, 소아과 진료 시 한 번 확인받는 것도 심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요.
Q. 애들 스마트폰 중독 예방차원에서 유해차단만이 답일까요?
유해 차단은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한 ‘첫 걸음’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어떻게, 왜 사용하는지’를 이야기하며 좋은 사용 습관을 만드는 데 있어요. 유해 콘텐츠 차단은 꼭 필요하지만, 중독 예방의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며, 아이가 스마트폰을 접하는 환경을 안전하게 만드는 ‘기초 정리’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아이가 ‘어떻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를 함께 정하고, 일관되게 실천하는 습관이에요. 예를 들어 하루 시청 시간, 콘텐츠 종류, 사용 후 활동(예: 그림 그리기, 이야기 나누기) 등을 정해보세요. 또 아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보며 “이건 왜 재미있을까?”, “이 장면 어땠어?” 같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차단은 안전망, 습관 형성은 방향잡기라고 생각하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Q. 아이가 탱탱볼을 만든다고 하는데 가능한가요?
아이가 계란을 식초에 담가 탱탱볼을 만들겠다고 한다면 식초냄새가 조금 역하겠지만 한번 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식초 속 초산이 계란껍질의 성분인 탄산칼슘과 반응하면서 껍질이 녹고, 이산화탄소 기포가 생기는데, 며칠 지나면 겉껍질은 사라지고 안쪽의 얇은 막만 남게 되요. 이 막은 계란 속을 감싸며 말랑하고 약간의 탄성을 가지게 되는데 아이들 눈에는 탱탱볼처럼 보일 수 있는 겁니다. 실제 탱탱볼처럼 튀거나 단단하지는 않지만, 가볍게 떨어뜨리면 통통 튀는 느낌도 있습니다. 물론 생달걀이기 때문에 세게 던지면 터질 수 있어 조심이 필요해요. 이 실험은 산과 염기의 반응, 계란 구조에 대한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자극할 수 있는 좋은 놀이입니다.저도 실제로 해보니 5일~7일 정도 있어야 달걀껍질이 완전히 벗겨 지더라구요.
Q. 아이들이 야외에서 물놀이/물총놀이를 할 수 있는 최소 기온은 어떻게 될까요?
아이들이 야외에서 물놀이나 물총놀이를 하기에 적당한 기온은 보통 26도 이상이에요.26도부터는 해가 나고 바람이 세지 않다면 짧게 물놀이해도 괜찮고요, 28도 이상이면 더 안전하고 신나게 놀 수 있는 날씨랍니다.그런데 기온만 중요한 건 아니에요.바람이 많이 불거나, 흐리고 그늘진 날은 같은 26도여도 체감온도가 뚝 떨어져서 금방 몸이 식을 수 있어요.특히 아이들은 체온조절이 아직 미숙해서 젖은 채로 오래 있으면 감기에 걸리기 쉬워요.그래서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놀이는 피하거나 아주 짧게만 하고,놀이 후엔 꼭 마른 수건으로 닦고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혀 주세요. 아이 물놀이 전 체크리스트✅ 기온 26도 이상✅ 바람 약함✅ 햇빛 있음 또는 바람막이 공간 확보✅ 놀이 시간 30분 이내✅ 수건·여벌옷·바람막이 준비✅ 놀이 후 바로 샤워/체온 회복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