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설사를 계속 하게 되는데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혜수 영양사입니다.설사를 며칠간 계속한다면 음식 때문일 가능성이 꽤 높고요, 말씀해주신 패턴을 바탕으로 원인 가설을 몇 가지 세워봤어요.첫째, 치킨 보관 문제일 수 있어요. 배달 치킨을 한 번 시켜서 3번에 나눠 드셨다 하셨는데, 치킨은 튀김류라 상온에 두면 세균 번식이 빠르고 냉장 보관을 했다 해도 2~3일째 먹으면 기름이 산패되고, 다시 데울 때 내부까지 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이게 가장 설사 가능성이 높은 원인일 거예요.
둘째, 기름진 음식의 과다 섭취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치킨이나 고기 위주로 며칠 연속 먹으면 지방이 많이 들어오는데, 지방 분해 효소가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면 기름진 변이나 묽은 변이 나옵니다.특히 체질적으로 기름진 음식을 소화하기 어려운 분들은 설사처럼 나타날 수 있어요.
셋째, 계란 보관·조리 상태도 확인해야 해요. 반숙이나 덜 익힌 상태로 먹었다면 살모넬라균 같은 위험이 있어요. 하지만 이 경우는 보통 심한 복통·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니 단순 설사라면 가능성은 조금 낮아요.
넷째, 식이 균형 문제예요. 말씀해주신 식단은 단백질·지방 위주인데, 채소나 식이섬유가 거의 없어요.이렇게 되면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져서 설사나 변비가 쉽게 올 수 있어요.즉, 제일 유력한 건 치킨의 변질 문제이고, 그다음은 기름진 식사 반복이에요.
Q. 다이어트 어떻게 하면 살이 잘 빠질까요?
안녕하세요. 김혜수 영양사입니다.약을 끊으면 바로 요요가 온다는 건, 결국 약이 아니라 생활습관이 핵심이라는 뜻이에요.
입맛이 좋고 음식이 늘 맛있게 느껴진다면, 억지로 식욕을 끊으려 하기보다 “먹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에요.
살이 잘 빠지려면 기본적으로 ”섭취 칼로리 “가 되어야 해요. 그런데 입맛이 좋은 사람은 섭취를 줄이는 게 가장 어렵죠. 그래서 전략은 단순해요.
첫째, 포만감을 오래 주는 음식을 먹어야 해요. 단백질(두부, 달걀, 요거트, 콩류)과 식이섬유(샐러드, 과일, 통곡물)를 충분히 넣으면, 같은 칼로리를 먹어도 배가 훨씬 오래가요. 이렇게 하면 “먹고 또 먹고” 하는 충동을 줄일 수 있어요.둘째, 식사 순서와 속도를 바꾸세요. 샐러드 •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으로 먹으면, 똑같이 먹더라도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아 배고픔이 덜 와요. 또, 꼭꼭 천천히 씹으면 두뇌가 “배부르다”라는 신호를 주기까지 시간이 벌어져서 과식을 막을 수 있어요.셋째, 간식은 환경으로 차단하는 게 좋아요. 집이나 회사 주변에 과자, 빵, 튀김류가 있으면 결국 손이 가요. 반대로 잘 씻어둔 방울토마토, 삶은 계란, 무가당 요거트 같은 건강한 간식만 보이게 하면 “먹고 싶을 때 먹되 살로 잘 안 찌는 음식”을 먹게 돼요.
넷째, 운동은 반드시 병행해야 요요가 적어요. 무조건 러닝처럼 힘든 운동이 아니어도 되고, 가벼운 근력운동+걷기만 해도 기초대사량이 올라서 살이 훨씬 잘 빠져요. 특히 근육이 늘면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덜 찌는 몸으로 변해요.마지막으로, 완벽하게 참는 다이어트는 오래 못 가요. 오히려 스트레스 때문에 더 폭식하게 되거든요. 주 1회 정도는 좋아하는 음식을 정해두고 먹되, 평소에는 원칙을 지키는 게 요요 없는 비결이에요.약이 아니라 식습관 + 환경 + 운동이 답이에요.입맛이 좋은 건 오히려 장점이에요.음식을 즐기되 “양·순서·선택”만 바꾸면 충분히 살 빠지고, 무엇보다 유지가 되실 겁니다.
Q. 러닝을 하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혜수 영양사입니다.러닝, 특히 마라톤 같은 장거리 달리기는 다이어트에 꽤 효과적인 운동이에요. 이유는 단순히 “많이 움직이니까 칼로리를 태운다”가 아니라,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달리기를 하면 근육이 많은 산소를 사용하면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태우는 비율이 높아져요. 단거리 전력질주는 주로 탄수화물을 쓰지만, 마라톤처럼 지속적으로 30분 이상 달리는 유산소 운동은 지방 산화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줘요.또한, 러닝은 단순히 운동하는 시간 동안만 칼로리를 태우는 게 아니라, 운동 후에도 일정 시간 동안 기초대사량을 높여주는 효과(EPOC, 운동 후 초과산소소비)가 있어요. 즉, 운동이 끝난 뒤에도 몸이 평소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되는 거죠.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어요.
러닝은 관절에 부담이 크기 때문에 무리하게 장거리부터 시작하면 무릎, 발목 통증이 생길 수 있어요. 또, 마라톤 훈련을 하면서 오히려 식욕이 강해져서 과식하면 체중 조절 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다이어트 목적이라면 처음에는 20–40분 정도 꾸준히, 주 3–4회 정도로 시작하는 게 좋아요.
정리하자면 마라톤처럼 장거리 러닝은 체지방 연소, 대사율 상승, 심폐능력 향상에 모두 효과가 있어서 다이어트에 분명 도움이 돼요. 다만 단순히 러닝만 하기보다는 식습관 관리와 가벼운 근력운동을 함께 하면 훨씬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체중 감량이 가능해요.
Q. 냉동용 빵을 전자레인지 돌려서 시간이 지난 후에 먹으면 배가 아프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김혜수 영양사입니다.같은 빵인데 주말 집에서는 괜찮고, 회사에서 돌려 먹을 때만 배가 아프다면 단순히 “빵 때문”이라기보다는 회사 환경이나 섭취 상황에 관련된 요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몇 가지 가설을 세워볼 수 있어요.첫째, 위생 환경 차이예요.집은 본인이 관리하니까 전자레인지 내부가 상대적으로 깨끗할 가능성이 크지만, 회사 전자레인지는 여러 사람이 쓰면서 내부가 오염되었을 수 있어요.음식물이 튀어서 남아 있거나 청소가 덜 되어 있으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고, 이런 잔여물이 가열 과정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어요.둘째, 보관 및 이동 과정이에요.주말에는 냉동빵을 꺼내 바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지만, 평일에는 출근하면서 보관·이동 시간이 길어져요.해동이 부분적으로 일어나거나, 상온에서 머무는 동안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고, 이게 소화 불편이나 배 아픔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특히 여름철에는 이런 가능성이 더 커요.셋째, 심리적·스트레스 요인이에요.직장에서는 긴장 상태에서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똑같은 빵이라도 회사에서 먹으면 스트레스성 위산 과다 분비나 위장 운동 저하로 인해 소화불량이 잘 생길 수 있어요.집에서는 편안한 상태에서 먹으니 같은 음식도 문제가 안 될 수 있죠.
넷째, 재가열 상태의 차이예요.집에서는 원하는 정도로 골고루 따뜻하게 데우지만, 회사 전자레인지 출력이나 내부 사정 때문에 균일하게 덥혀지지 않을 수 있어요.일부는 너무 과열되고 일부는 덜 데워져서 소화가 불편할 수 있어요.특히 빵 속 수분이 부분적으로 증발하면서 소화에 부담이 되는 딱딱한 질감이 생기기도 해요.
Q. 즉석밥은 왜 상온보관 기간이 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혜수 영양사입니다.즉석밥은 보관이 길다고 해서 방부제가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상온에서 몇 달이나 버틸 수 있는 건, 단순히 “산소가 없어서”만은 아니고 “제조 공정” 덕분이에요.즉석밥은 밥을 지은 뒤 바로 무균 상태에서 포장하고, 안에 들어가는 공기를 거의 다 빼내고 산소를 차단하는 특수 용기로 밀봉해요.이 용기는 수분과 산소 투과율이 거의 없어서 미생물이 들어갈 수 없고, 공기 중의 산화 작용도 차단돼요.이후 고온 고압에서 살균(레토르트 멸균)을 거치기 때문에 밥 속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세균이나 곰팡이 포자까지 거의 다 죽어요.그래서 냉장·냉동 보관을 하지 않아도 상온에서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거예요.즉석밥이 오래 가는 가장 큰 이유는 ① 무균포장, ② 산소 차단 포장재, ③ 고온 고압 멸균 공정 이 세 가지가 결합된 덕분이에요.그래서 사실 집에서 밥을 지어 진공 포장을 한다고 해도, 그만큼의 멸균 처리가 없으면 같은 보관성을 얻기는 어려워요.
Q. 매일 아침을 먹는 습관은 먹지않는거에 비해서 어떠한 효과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혜수 영양사입니다.아침을 먹으면 밤새 공복 상태였던 몸에 에너지가 공급되어 뇌와 근육이 빠르게 깨어나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지고, 오전 활동에 필요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요.특히 성장기 아이들이나 학생, 직장인에게는 두뇌 활동과 업무 효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또 아침 식사는 하루 전체 식사 패턴에도 영향을 미쳐 점심이나 저녁에 과식하는 것을 막고, 일정한 대사 리듬을 유지해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요.반대로 아침을 거르면 처음에는 별문제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오전 동안 혈당이 떨어지면서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를 경험하기 쉽고, 점심에 폭식이나 고열량 음식 섭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장기간 아침을 거르는 습관은 인슐린 민감도를 떨어뜨리고,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다만 아침을 먹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고,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해요.당분이 많은 빵과 음료 위주의 아침은 혈당을 빠르게 올렸다가 떨어뜨려 오히려 피곤함을 줄 수 있어요.반대로 현미밥, 달걀, 두부, 채소, 과일 같은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 식이섬유가 균형 잡힌 아침은 신체 리듬과 건강을 지켜주는 데 도움을 줘요.결론적으로 아침을 먹는 습관 자체는 장기적으로 대사와 집중력, 체중 관리에 긍정적 효과가 많지만, 그 질과 균형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Q. 누룽지를 아침에 먹는 편인데요. 영양적으로?
안녕하세요. 김혜수 영양사입니다.누룽지를 김과 함께 먹는 아침은 말씀해주신 것처럼 소화가 편하고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영양 구성을 따져보면 몇 가지 한계가 있어요.누룽지는 본질적으로 쌀밥을 눌려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탄수화물이에요. 그래서 에너지원으로는 좋지만 단백질이나 지방은 거의 없어요. 김에는 미네랄(특히 요오드), 식이섬유, 소량의 단백질이 있지만 양이 많지 않고, 시중 김이라면 오히려 나트륨과 기름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요.즉, 이 조합만으로는 아침 식사에서 필요한 필수 영양소—특히 단백질, 칼슘, 비타민 B군, 건강한 지방—이 부족해요.그래서 만약 누룽지를 기본으로 하고 싶다면, 단백질과 미량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을 곁들이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계란후라이나 삶은 달걀을 하나 곁들이면 단백질과 지방이 보충되고 포만감도 오래가요. 두부나 두유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추가하는 것도 좋아요. 김 대신 시금치,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같은 채소를 곁들이면 비타민과 섬유질도 채워지고요.결론적으로, 누룽지+김 조합만으로는 아침 영양 균형이 부족하고, 단백질과 채소류를 함께 먹어주는 것이 건강과 포만감 면에서 더 좋아요.
Q. 치킨가라아게랑 치킨텐더는 무슨차이인가요?
안녕하세요. 김혜수 영양사입니다. 치킨 가라아게와 치킨 텐더는 둘 다 닭고기 살을 튀긴 음식이지만, 조리 방식과 사용하는 부위에서 차이가 있어요.가라아게는 일본식 튀김 요리로 주로 닭 다리살이나 넓적다리살 같은 부드럽고 기름기가 적당히 있는 부위를 사용합니다.간장, 마늘, 생강 등으로 미리 간을 해서 재운 뒤 전분(특히 감자전분이나 옥수수전분)을 얇게 묻혀서 튀기는 것이 특징이며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고, 풍미가 강한 편입니다.반면 치킨 텐더는 주로 닭 안심살이나 가슴살 같은 흰 살코기를 사용합니다.간을 한 뒤 밀가루, 빵가루, 혹은 시즈닝 파우더를 입혀서 튀기는데, 그래서 식감은 담백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지만 가라아게보다 다소 퍽퍽할 수 있어요.둘 다 순살 치킨이 맞긴 하지만, 가라아게는 기름기와 풍미가 있는 허벅지살 위주라 좀 더 촉촉하고 진한 맛이 나고, 텐더는 가슴살이나 안심이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고 보면 됩니다.
Q. 피자의 토핑 선택이 영양 균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혜수 영양사입니다.피자는 흔히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토핑 선택에 따라 영양 균형은 크게 달라집니다.치킨이나 해산물 같은 단백질 위주의 토핑은 근육 유지에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을 보충해주지만, 페퍼로니나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많이 올리면 단백질은 채워지더라도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과잉이 되어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치즈 자체는 포화지방이 많지만 올리브나 견과류, 아보카도를 곁들이면 불포화지방이 더해져 지방의 질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또한 버섯, 피망, 토마토, 양파, 시금치, 브로콜리 같은 신선한 채소 토핑을 올리면 비타민 C나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영양소와 섬유질이 추가되어 소화와 포만감에 도움이 됩니다.반대로 채소가 부족하면 치즈나 고기에만 의존하게 되어 칼슘이나 철분, 비타민 섭취가 편중될 수 있습니다.중요한 피자의 도우는 정제 탄수화물이라 혈당을 급격히 올리기 쉽지만 단백질과 채소 토핑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 반응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습니다.결국 피자는 기본적으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지만, 신선한 채소와 살코기 단백질을 활용하면 훨씬 더 균형 잡힌 한 끼가 될 수 있습니다.반대로 가공육과 치즈 위주의 조합은 칼로리와 나트륨만 높이고 영양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