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고려해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우리나라는 언제 금리인하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정의준 경제전문가입니다.지난밤 연준 파월 의장의 잭슨홀 회의의 연설에서 9월에 미국의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발켰습니다. 다만 인하의 폭은 경기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합니다. 이를 볼 때 우리나라도 미국의 9월 인하를 전후하여 기준금리를 내릴 것입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물가도 2%대로 안정적이고 환율은 약간 불안정하지만, 우려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를 볼 때는 미국보다 먼저 내려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가계 부채의 과다한 증가, 부동산 경기의 과열 신호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도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부는 가계부채 억제를 위해 최근 정책 대출금리를 인상했고, 은행에도 가계대출금리를 올리도록 압박하고 있고 실제로 은행도 올리고 있습니다.이와 같은 금리정책의 역행은 이번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 우리나라도 인하할 것이라는 시그널로 보여집니다. 인하해도 이미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실질 인하의 폭이 낮게 유지하여 가계 대출을 줄이고 부동산 경기 과열을 막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