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윤선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가족간의 대화가 없거나소원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고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한다면 그러한 상태는 변함없이 지속되겠지요. 가족은 가장 가까운 공동체이지만 또한 상처주고 상처받기 쉬운 관계가 또한 가족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고 내가 거기 소속되려면 나만의 생각과 주장을 때로는 내려놓을 때도 있어야 합니다.
물론 코로나도 걱정되지만 그보다 서먹한 관계속에서 휴가를 같이 간다는게 더 불편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가족끼리 연휴에 놀러가자고 했을 때는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좀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 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싫다고 단호하게 자른다면 다른 가족들이 서운하고 속상해 할거 같아요.
저 같으면 이번 기회에 어색하고 불편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꾹 참고 가는 걸 선택할 거 같아요.
사회 생활이나 친구라면 싫은 사람 안만나고 안보면 그만이지만 가족 관계는 그렇지 않기에 때로는 나의 자아를 다독여 놓는 것도 필요하다고 봐요.
한 번의 여행이나 한 번의 대화로 확 변하고 좋아지진 않겠지만 관계 개선을 위한 첫 발을 떼었고 분명 나도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나중에 후회는 안할 거에요. 내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았을 때 후회가 제일 큰 것 같아요.
지금 어떤 상황이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저의 답변이 추상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요,
이번 연휴에 여행하면서 마음에 묵혀 둔 이야기도 조금씩 서로가 상처받지 않도록 언어선택 잘 하셔서 (대화하다 싸우는
경우도 너무 많아요) 즐겁게 보내셔요. 그래도 정말정말 가기 싫다면 단호하게 싫다고 말하기 보다는 못가서 미안해 하며
이야기해 보세요. 타인(가족 포함)이 변하고 바뀌려면 너무 오래 시간이 걸리고 힘들고, 그런 날이 올지 안올지도 모릅니다.
내가 변하는게 가장 쉽고 확실하다네요. 이번 기회에 나도 변하고 가족들도 변해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