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강검진 결과가 다 정상인데도, 단 걸 드실 때마다 기운이 빠지고 어지러우셔서 걱정되셨을 것 같습니다. 검진 때 확인하는 공복 혈당은 정상이어도 음식을 먹은 직후에 혈당이 빠르게 널뛰는 반응성 저혈당(인슐린 스파이크)증상일 수 있습니다.
수박이나 도넛처럼 당분이 많고 흡수가 빠른 음식을 드시면 혈당이 순식간에 치솟게 됩니다. 여기서 인체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 췌장에서 인슐린을 한 번에 과하게 분비하게 되는데요, 이 과다 분비된 인슐린 때문에 오히려 혈당은 정상치보다 더 뚝 떨어지면서 일시적인 저형당 상태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뇌로가는 에너지가 순간적으로 부족해지니 갑자기 어지럽고, 기운이 없으며, 참기 힘들 정도로 졸음이 쏟아지게 됩니다.
여기서 질문주신대로 더운 날씨도 한몫할 수 있겠습니다. 날이 더우면 혈관은 확장이 되고, 땀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음식을 먹으면 혈류가 위장관으로 쏠리게 되면서,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식후 저혈압이 겹쳐서 어지러움과 무기력함이 훨씬 심하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이런 증상을 줄여주시려면 단 음식을 공복에 단독으로 드시기보다, 식사를 마치신 후에 디저트로 소량만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견과류, 치즈처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가 풍성한 식품을 우선 혹은 같이 드시면 혈당이 천천히 오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운 여름철인 만큼 평소 수분 섭취(하루 체중 x 30~33ml이상)도 신경써주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식습관을 바꿨는데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에서 식후 혈당이나 당화혈색소를 따로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