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식은땀이 나는 인체 반응을 이용하여 거짓말 탐지기가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원리가 맞나요?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식은땀이 나는 인체 반응을 이용하여 거짓말 탐지기가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원리가 맞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원리는 정확히 알고 계신 게 맞아요. 다만 그 원리에 한계가 있다는 것까지 아셔야 완전한 답이 돼요.

    거짓말 탐지기는 거짓말 자체를 감지하는 기계가 아니에요. 측정하는 건 심박수, 혈압, 호흡, 손바닥 땀 같은 자율신경 반응이에요. 거짓말을 하면 들킬지 모른다는 긴장 때문에 몸이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킨다는 가정 위에서, 중요한 질문을 받을 때의 생리 반응이 평범한 질문 때와 얼마나 다른지를 비교하는 방식이죠. 그러니까 정확히는 거짓말 탐지기가 아니라 긴장 탐지기에 가까워요.

    한계가 여기서 나와요. 결백한 사람도 범인 취급을 받는 상황 자체가 무서워서 심장이 뛰고 땀이 나요. 반대로 거짓말에 죄책감을 안 느끼는 사람이나 훈련된 사람은 반응 없이 통과할 수 있고요. 긴장했다는 신호가 곧 거짓이라는 증거는 아닌 거예요. 그래서 정확도가 통제된 조건에서도 80~90% 수준이라는 연구가 많고, 우리나라 법원은 검사 결과를 유죄의 직접 증거로는 인정하지 않아요. 수사에서 진술의 방향을 잡는 참고자료로 쓰는 정도예요.

    요즘은 이런 한계를 보완하려고 뇌파나 눈동자 움직임, 얼굴 미세표정을 분석하는 기술도 연구되고 있어요. 몸의 반응으로 마음을 읽으려는 시도는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보시면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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