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할 때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손에 미세한 땀이 나는 자율신경계 반응을 거짓말 탐지기가 측정하여 진술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원리가 의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나요?

거짓말을 할 때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손에 미세한 땀이 나는 자율신경계 반응을 거짓말 탐지기가 측정하여 진술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원리가 의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의학적 근거는 일부 있지만, 거짓말 자체를 직접 측정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거짓말 탐지기는 심박수, 혈압, 호흡, 피부전도도처럼 긴장할때 나타나는 자율신경 반응을 기록합니다. 문제는 억울함, 공포, 불안만으로도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거짓말을 해도 침착한 사람도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결과만으로 진술의 진위를 확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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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거짓말 탐지기, 즉 폴리그래프가 자율신경계 반응을 측정하는 방식은 의학적으로나 생리학적인 원리 자체는 상당히 타당한 방법이죠. 하지만, 이를 거짓말 판별과 직접 연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즉, 거짓말을 하면 신체 반응이 일어난다는 생리적 메커니즘은 사실이지만, 신체 반응이 일어났다고 해서 반드시 거짓말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의학적으로 인간이 불안감이나 두려움, 긴장, 또는 인지적 부하를 느낄 때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됩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미세한 땀이 분비되게 됩니다.

    따라서 기계가 이러한 생리적 변화를 정확하게 측정한다는 점 자체는 의학적으로도 충분히 입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말씀드린 것처럼 의학계와 미국심리학회(APA) 등 과학계에서 지적하는 결정적인 한계는 거짓말만을 특이적으로 나타내는 생리적 반응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법원을 포함해 주요 법원에서는 폴리그래프의 정확도와 과학적 타당성이 완전하지 않다고 보고 독자적인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며,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