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과 치킨이 흑인 비하하는 음식인가요?
얼마전 신문에서 미국의 한 중학교 금식에 수박과 프라이드 치킨이 나왔다구 해서 인종차별이라는 이야기를 봤습니다. 이 급식이 왜 인종차별인지 궁금합니다. 수박과 치킨이 흑인 비하하는 음식인가요?
안녕하세요. 서매력님입니다.
프라이드치킨이 오늘날의 모습을 하게 된 데에는 미국에 정착한 스코틀랜드의 이민자들과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영국의 이민자들은 주로 구운 닭(baked chicken)을 먹었고, 오븐에 굽는 미국 정통 남부식 요리법인 ‘로스트 치킨’이었습니다. 백인들의 방식은 이러한 굽는 방식이었기에 목이나 그들이 싫어하던 닭다리는 버렸졌고 흑인들은 이를 주워다 먹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렇듯 프라이드치킨은 흑인 노예를 상징하는 음식이자 흑인들의 어려움을 견디게 한 음식이었고 흑인은 자부심을 느끼면서 ‘소울푸드’라고 부르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노예 역사와 관련되어 ‘프라이드치킨’을 흑인들의 비하용어로 사용하는 사람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굳센때까치29입니다.
네, 말씀해주신대로 미국의 한 중학교에서 급식으로 수박과 치킨이 나왔는데,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었죠.
국립흑인역사박물관은 “수박은 흑인을 상징하는 전형적인 인종차별 고정관념”이라고 설명하는데요. 과거 많은 흑인들이 자급자족을 위해 수박을 재배해 팔았는데, 일부 백인들은 수박을 인종차별적 의미로 쓰기 시작했어요. 수박은 값이 저렴하고, 지저분하게 먹게 된다는 이유에서이죠. 수박은 ‘빈곤’, ‘더러움’, ‘게으름’ 등 흑인을 비하하는 맥락으로 사용됐어요ㅠ
치킨도 마찬가지인데요. 치킨은 미국 남북전쟁(1861~1865) 이전 남부 목화농장의 흑인 노예들이 먹던 음식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지배적이에요. 백인들은 닭을 요리할 때 썰어 먹기 편한 몸통 부위만을 사용하고, 목이나 날개·다리 등 뼈가 많은 부위는 흑인 노예에게 튀긴 채 제공했다고 해요. 이 요리는 노예제가 폐지되면서 백인 사회에도 퍼져 나갔지만, 맥락에 따라 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종종 쓰여요ㅠㅠ
안녕하세요. 스타박스입니다.
과거 흑인들의 처지가 백인에 비해 많이 열악하던 시절
많은 흑인들이 자급자족을 위해 수박을 재배해 팔았고 또한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흑인 저소득층이 즐겨 찾는 저렴한 과일에 속하기도 했을 때,
일부 백인들은 수박을 인종차별적 의미로 쓰기 시작했었다고 합니다.
수박은 값이 저렴하고, 또 먹을 때 지저분하게 먹게 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당시 일부에서 수박은 ‘빈곤’, ‘더러움’, ‘게으름’ 등 흑인을 비하하는 맥락으로 사용되었었다고 해요.
미국에서 치킨의 경우는, 미국 남북전쟁(1861~1865) 이전 남부 목화농장의 흑인 노예들이 먹던 음식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백인들은 닭을 요리할 때 썰어 먹기 편한 몸통 부위만을 사용하고, 목이나 날개·다리 등 뼈가 많은 부위는 흑인 노예에게 튀긴 채 제공했다고 합니다. 이 요리는 노예제가 폐지되면서 백인 사회에도 퍼져 나갔지만, 맥락에 따라 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종종 쓰였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