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바람 핀 남자친구를 용서해줬는데 그 이후의 의심을 못 그치겠어요
제목 그대로예요.
둘 다 20대 중후반입니다.
남자친구와 2개월 가까이 사귀었을 때 남친에게 500일 넘은 여자친구가 있는 걸 제가 찾아냈어요.
그때 당시 여자친구이던 사람에게도 연락을 해서 상황을 알렸고 남자친구와도 이야기 나눴어요.
그런데 제가 첫 연애이기도 하고 그 사람을 너무 좋아했어서 제가 기다려주고 만나고 싶다고 했어요.
남자친구 상황이 많이 좋지 않았어서 4개월 동안 전여친과의 정리를 못 했구요.
남자친구는 대면해서 해결하고 싶다고 해서 제가 이해하고 기다려줬어요. 근데 상황이 너무 안 좋아지고, 4개월이 지나도 정리를 못 하길래 제가 그럼 전화나 카톡 차단이라도 해서 관계 정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최근 남자친구가 여친과의 관계를 전화로 정리해서 저랑 다시 만나게 됐고요(전여친과 관계 정리 하기 전에도 일주일에 1번 이상 만났습니다)
근데 전여친과 헤어진지 일주일 되던 날 제가 전여친 카톡 프로필을 등록해서 확인했는데 카톡 배경에 남자친구와 전여친이 찍은 사진, 디데이가 그대로 남아있더라고요.
저는 초반에 사귈 당시 남자친구가 저에게 자기는 여친 없다, 지금은 외근 간다(외근 간다고 했던 요일마다 전여친 자취방에 갔었더라고요), 가족 약속이 있어서 들어가봐야 한다(후에 알게 됐지만 전여친이 본가에서 올라오는 날 마중 나가고 전여친 병원 일정에 보호자로 참석했었습니다) 등등으로 거짓말을 해왔던지라 저는 속는 거에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혹시 얘가 안 헤어졌는데 헤어졌다고 거짓말 한 게 아닌가?' 싶어서 확인 즉시 남자친구에게 전화 걸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전여친에게 연락해서 디데이, 배사 다 내리라고 한 다음 저에게 전화 걸었더라고요. 전여친은 까먹었었다고 합니다. 저는 전에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 헤어졌음에도 카톡에 흔적을 그대로 남겨놓는 상황이 이해는 잘 안 되지만 일단은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부터 남자친구가 기분이 너무 안 좋다며 카톡 말투도 싹 바뀌고, 카톡 프로필도 전부 내려버렸습니다. 카톡 프사 왜 내렸냐 물어보니 카톡이 꼴보기가 싫어졌답니다.
저는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 기분이 안 좋다고 하니 이야기도 하고 싶고 대화도 하고 싶은데 통 말을 안 해줘요. 그러면서 일상적인 대화는 하는데 분위기는 냉전이고요. 이러다 보니 저도 답답하고 제가 왜 눈치를 보고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해요.
어떤 식으로 대화를 시작하고 풀어가면 좋을까요?
이 연애는 계속 불안해서 의심하고 의심 받는 걸 불편해 할 수밖에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