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들의 조합이 중요합니다. 시력 저하, 눈 주변 묵직한 통증, 두통, 압박감이 함께 온다면 단순 피로보다 안압 상승 가능성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acute angle-closure glaucoma)은 안압이 갑자기 오르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눈 주변이 심하게 아프며, 두통과 오심이 동반되는 것이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40대부터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이 경우 수 시간 내 시신경 손상이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처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시신경염, 포도막염, 급격한 굴절 이상 변화 등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오늘 갑자기 생겼거나 수일 내 생긴 것이라면 오늘 중으로 안과 응급 진료를 받으시길 강하게 권합니다. 특히 시야가 무지개처럼 보이거나, 구역감이 동반되거나, 통증이 매우 심하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단순 피로인지 아닌지를 자가 판단하기에는 증상이 너무 복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