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입원 5일째입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저희 어머니가 두 달전 꽃게 우린 라면이랑 후식으로 감을 먹고 난 후 복통이 있어서 동네 내과를 갔는데 아무런 호전이 없더니 병원에서 바꿔준 약을 먹고 초록색 구토를 하고 먹었던 약이 녹지도 않고 나왔답니다. 올편제에스정인거 같아요. 5일동안 구토가 지속돼서 대학병원에 왔는데 x-ray를 보더니 위가 막혔는데 먹은게 없어서 장은 쪼그라 들었다면서 염증인지 구분이 안간다며 ct 초음파 내시경 췌장MRI 등등 온갖 검사를 다 하는 중인데 원래 이런가요? 근데 담당의사는 결과를 보더니 큰 이상이 없다하고 피검사를 하더니 갑자기 류마티스 내과와 협진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갔더니 동네 내과에서 준 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단 말만 하고 위쪽에서 무언가 진행중인거 같다면서 피검사를 하자네요. 아침에 피를 10통이나 뽑아갔다는데 입원 5일째인데 의사들이 정확한 진단을 못하고 설명도 건성이라 너무 답답한 심정입니다. 병원를 옮겨야 하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가족분이 입원 중이신데 설명이 부족하게 느껴지시면 정말 답답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지금 진행되는 검사 과정 자체는 비정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CT, 초음파, 내시경, 췌장 MRI까지 시행했고 뚜렷한 구조적 원인이 없었다면, 다음 단계로 전신 질환이나 자가면역 질환을 의심하는 것은 표준적인 진단 흐름입니다. 류마티스내과와의 협진은 단순한 소화기 문제가 아닌, 자가면역성 혈관염이나 결체조직 질환 등이 위장관 증상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를 배제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피를 10통 뽑아간 것도 자가항체 패널, 보체, 염증 지표, 혈관염 관련 검사 등을 한꺼번에 보내기 위한 것으로, 흔히 있는 일입니다.

    담당의가 '큰 이상이 없다'고 한 것은 암이나 급성 폐쇄 같은 즉각적 위험 소견이 없다는 의미지, 진단이 끝났다는 뜻이 아닙니다. 원인을 좁혀가는 중간 단계에서 나오는 표현입니다.

    설명이 건성처럼 느껴지는 부분은 충분히 개선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담당 전공의나 주치의에게 면담을 요청하시고, "지금까지 검사 결과에서 무엇이 배제됐고 앞으로 무엇을 보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여쭤보십시오. 보호자로서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지금 병원을 옮기는 것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5일간의 검사 흐름이 이미 쌓여 있고, 현재 원인 미상 상태에서 전원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데다 중간에 공백이 생깁니다. 류마티스 혈액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 보통 수일 이내가 다음 분기점입니다. 그 결과를 보고 방향이 잡히지 않는다면 그때 전원이나 추가 협진을 논의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