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플 때 다리까지 아픈 이유는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리거나 자극되기 때문입니다. 허리디스크나 협착이 있으면 허리 자체만 아픈 것이 아니라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목까지 전기가 오듯 아프거나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흔히 좌골신경통이라고 부르는 양상입니다.
앉거나 쪼그려 앉을 때 더 아픈 것은 허리디스크 쪽 가능성을 더 생각하게 합니다. 앉은 자세와 허리를 숙이는 자세는 디스크 압력을 올리고 신경을 더 당기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감으려고 숙일 때 허리부터 엉치, 발목까지 아픈 것도 허리와 다리 신경이 같이 긴장되면서 통증이 내려가는 양상일 수 있습니다.
몸 전체가 맞은 것처럼 아픈 증상은 디스크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감기 몸살, 수면 부족, 전신 근육통, 염증성 질환, 약 부작용,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 증상이 겹친 경우도 가능합니다. 특히 목을 숙일 때 다리까지 찌릿하게 내려가거나 전신이 이상하게 저리면 목 신경이나 척수 쪽 문제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허리를 숙이는 자세, 쪼그려 앉기, 바닥 생활, 무거운 물건 들기, 오래 앉아 있기부터 피하셔야 합니다. 머리를 감을 때도 허리를 깊게 숙이지 말고 샤워기 아래에서 몸을 세운 상태로 감는 것이 낫습니다. 누울 때는 바로 누워 무릎 밑에 베개를 받치거나,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허리 부담이 줄 수 있습니다.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이 발목까지 간다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허리 상태를 다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힘이 빠지거나, 발이 끌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소변·대변 조절이 이상하거나, 회음부 감각이 이상하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증상은 단순 허리 근육통보다는 신경이 자극되는 통증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