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통증이 허리디스크를 제외하면 유사한 질병이 뭔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제가 허리를 비롯해서 다리까지 통증이 있는데요, 계속 고정되진 않고 어떤 날은 허벅지 앞쪽이, 혹은 종아리 뒤쪽, 혹은 엉덩이 근육 속부분? 이런데가 마비된 느낌으로 아프거나 쑤시듯이 아프거나 해서 그부분을 때리거나 손으로 누르면 엄청 아프거든요. 근데 누르면서 마사지하면 좀 나아져요

허리도 mri는 이상 없다고 하는데 통증이 심한데요, 특히 누웠을때가 너무너무 아픕니다. 화끈거리거나 쑤시듯 아쁘고, 허리아플때도 눌러보면 악소리나는 통증부위가 있는데 갈비뼈 등쪽 아래일때도 있고 날개뼈 아래일때도 있는데 누르면 아프거든요.

특히 통증 참으면서 마사지하거나 뜨거운물로 목욕하면 일시적으로 엄청 좋아져서 자꾸 샤워를 자주하게 됩니다... 점점 상체쪽까지 아픈게 번지는 느낌인데요 허리디스크 말고 유사증상이 있나요? 약먹고 재활운동해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 답답합니다ㅠㅜ 신전운동도 매일하고 심지어 할때 아프지도 않는데... 이놈의 허리때문에 걸을때 허리 근육이 화끈거리거나 뼈 옆에가 날카롭게 찌르는 느낌? 그런게 들어서 오래 걷지를 못합니다. 이것도 어떤날은 이렇고 어떤날은 또 멀쩡합니다 도대체 무슨 병인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직접 신체 진찰과 감별 진단을 위해 추가적 검사가 필요하겠으나 적어주신 증상들을 토대로 디스크 외에 몇 가지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증상이 허리에서 시작해 상체(날개뼈, 갈비뼈 아래)까지 번지는 느낌이 들고, 통증 부위가 돌아가며 나타난다면 전신성 통증 질환인 섬유근육통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신체 곳곳에 누르면 '악' 소리가 나는 압통점이 존재하며 마사지나 온열 요법(따뜻한 샤워)을 할 때 일시적으로 혈액 순환이 개선되며 통증이 크게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특정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여 통증 유발점이 생기는 질환으로 근육 속 깊은 곳이 쑤시거나 마비된 느낌이 들며, 해당 부위를 누르면 연관된 다른 부위(허벅지, 종아리 등)까지 통증이 전달됩니다. 누를 때 극심하게 아프지만, 계속 마사지해서 유발점을 풀어주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비슷합니다.

    ​엉덩이 깊숙한 곳에 있는 '이상근'이 짧아지거나 비대해져 그 아래를 지나가는 좌골신경을 압박하는 이상근 증후군은 허리 디스크와 매우 유사하게 다리 저림과 통증을 유발하지만, 원인은 척추가 아닌 엉덩이 근육에 있습니다. 엉덩이 속부분이 마비된 듯 아프고, 특정 자세에서 신경이 눌려 화끈거리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 외 ​디스크(앞쪽)가 아닌 척추 뼈 뒤쪽의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MRI상 디스크는 깨끗해 보일 수 있으나,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누웠을 때 척추 관절이 맞물리면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척추 뼈 바로 옆을 누를 때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며, 통증이 불규칙하게 나타납니다. 이 경우 현재 신전 운동(허리를 뒤로 젖히는 운동)이 관절에 무리를 주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 진료에서 차도가 없다면, 신경 통증의 원인을 더 세밀하게 파악하는 통증의학과나 섬유근육통 여부에 대해 류마티스 내과 진료를 권합니다.

    샤워나 목욕 시 통증이 완화되는 것은 근육 긴장 완화가 통증 감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근거가 되므로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근육의 이완을 돕는 치료가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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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MRI에서 이상이 없는데 허리와 다리 전반에 걸쳐 이동하는 통증, 누르면 심하게 아픈 압통점, 온찜질과 마사지로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패턴은 몇 가지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입니다. 근육 내에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이 형성되어 국소 압통과 함께 멀리까지 통증이 퍼지는 연관통이 특징입니다. 누르면 악소리가 나고 마사지하면 일시적으로 나아지는 양상이 전형적으로 일치합니다. 통증 부위가 날마다 달라지는 것도 이 질환의 특성입니다.

    두 번째로 섬유근통(fibromyalgia)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전신 여러 부위에 이동하는 통증, 수면 장애, 피로감이 동반되고 영상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해당합니다. 누웠을 때 특히 아프다는 점도 섬유근통에서 흔히 보입니다.

    세 번째로 천장관절 기능 장애(sacroiliac joint dysfunction)는 엉덩이 깊숙한 곳 통증과 허벅지, 종아리로 내려가는 통증을 유발하고 MRI에서 놓치기 쉬운 부위입니다.

    현재 재활운동과 약물로 호전이 없다면 재활의학과에서 근막통증증후군과 섬유근통을 전문적으로 평가받고, 필요 시 통증 유발점 주사치료를 시도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 안녕하세요.

    허리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척추관 협착증이 있어요.

    이 병은 신경 통로가 좁아져 다리 저림이 나타나며, 디스크와 달리 앉으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답니다.

    또한 이상근 증후군이나 척추 전방 전위증도 다리 쪽으로 통증이 내려와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울 수 있지요.

    근육의 문제인 근막 통증 증후군일 가능성도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