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뇌사 상태의 아이를 둔 부모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외상성 급성 경막하출혈

뇌사 상태의 아이를 둔 부모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아이가 뇌사에 가까운 상태이거나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부모는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작은 희망을 놓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의료진이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부모가 느끼는 감정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호자는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게 되는 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질문을 읽으면서, 이게 단순한 궁금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혹시 지금 그 부모의 자리에 계신 건 아닌지요.

    뇌사에 가까운 아이 곁에 있는 부모가 느끼는 감정은 한 단어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받아들이려는 마음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마음이 같은 순간에 공존합니다. 의료진의 말을 이성으로는 이해하면서도, 아이의 손을 잡고 있으면 그 말이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 상태가 반복됩니다. 그 혹시나라는 감정은 약한 게 아닙니다. 부모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질 수밖에 없는 감정입니다.

    하루하루를 버티는 건, 버틸 힘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냥 아이 곁에 있어야 한다는 것 하나로 몸이 움직이는 겁니다. 그게 부모가 할 수 있는 전부이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지금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지금 어떤 상황에 계신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혼자 감당하고 계신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채택 보상으로 23.64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