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가렵고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더 빠집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10대

한 2주 전에 평소에 쓰던 샴푸가 아닌 부모님이 갖고오신 샴푸몇개를 섞어서 (좋은 샴푸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사용했습니다. 그 샴푸는 거품이 잘 안나와서 불편했습니다. 그 샴푸를 쓰고 난 뒤로 머리를 감아도 가렵고 머리카락도 전보다 더 빠지는게 느껴졌습니다.(그래도 한번에10개씩 빠지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탈모도 의심이 됐는데, 할아버지, 아버지 모두 탈모가 없으시고 숱이 많고, 저도 숱이 많고 모발이 강해서 오락가락 합니다.

지금은 다른 샴푸를 쓰는데 거품은 잘나옵니다.

근데 아직도 좀 가려워요. 원래 머리감을때 손톱이 아닌 손가락으로 잘 문지르게 의식하면서 감습니다.

피부과 같은곳에 가서 한번 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일단 지켜보는게 좋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평소 숱이 많고 모발이 강한 편이었는데, 갑작스러운 두피 가려움과 탈모 증세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10대라는 성장기에 두피 건강 변화는 충분히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샴푸를 바꾼 후 증상이 시작되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새로 사용했던 샴푸의 성분이 본인의 두피와 맞지 않아 두피염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샴푸를 교체했음에도 가려움증이 지속되는 이유는 두피 장벽이 이미 자극을 받아 예민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가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피부과를 가야 하는 이유와 두피 관리 가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두피 상태를 전문가에게 확인받아야 합니다. 단순히 샴푸에 의한 일시적 자극인지, 아니면 두피염이 진행되어 각질이 쌓이고 모공을 막아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인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대에는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로 인해 지루성 두피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하면 가려움이 심해지고 결과적으로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증상을 완화하고 두피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다음의 관리법을 실천해 보세요.

    첫째, 당분간은 두피를 자극하는 행위를 멈춰야 합니다. 이미 두피가 예민해진 상태이므로 손톱으로 긁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머리를 감을 때 물의 온도는 미지근하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물은 두피의 유분막을 과도하게 제거하여 가려움을 악화시킵니다.

    둘째, 샴푸 사용법을 점검해 보세요. 거품이 잘 나는 샴푸를 사용하더라도 두피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두피까지 찬바람으로 완전히 말려야 세균 증식을 막고 가려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셋째, 지금 느끼는 탈모 증상은 일시적일 확률이 높습니다. 가족력이 없으시다면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두피가 건강해지면 자연스럽게 머리카락 빠짐도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가려움을 참지 못해 자꾸 자극을 주면 모근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병원에서 처방받는 두피 소독제나 항염증 연고 등을 통해 염증을 빨리 가라앉히는 것이 탈모 예방의 핵심입니다.

    지금은 병원을 방문하여 두피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가려움을 멈추게 하는 약물이나 바르는 연고 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해결책입니다. 혼자 고민하며 증상을 악화시키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두피 상태로 되돌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