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이전에 곤지름(콘딜로마, HPV 6형) 진단과 제거 경험이 있으신 상황이라, 새로 발견된 작은 돌기에 더욱 신경이 쓰이실 텐데요.
크기가 너무 작아 병원에 가야 할지 망설여지시겠지만, 가급적 비뇨기과나 피부과에 방문해 전문의의 육안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곤지름은 초기에는 1~2mm 정도의 아주 작은 좁쌀이나 모공이 튀어나온 것 같은 형태로 시작되며, 기존에 생겼던 정확한 그 자리뿐만 아니라 주변 부위의 새로운 피부 민감 부위에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눈에 보이는 병변을 레이저로 제거하더라도 바이러스 자체가 피부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피곤할 때 다른 부위로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전에 6형 판정을 받으셨던 만큼, 새로 올라온 돌기가 재발성 곤지름일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성기나 사타구니 주변에는 피지선(진주모양 구진 등), 모낭염, 양성 섬유종 등 무해한 단순 피부 돌기도 흔하게 발생하지만 육안이나 환자 본인의 촉감만으로는 이것이 단순 피부 트러블인지, 초기 곤지름인지 정확히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병변이 아주 작을 때는 간단한 진료 후 연고 치료나 아주 가벼운 처치만으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으며, 자칫 방치해서 크기가 커지거나 주변으로 번졌을 때보다 치료 부담과 흉터 우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더라도 마음 한켠에 불안감이 남고 이전 경험이 있는만큼, 가까운 비뇨기과에 가셔서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