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사시 그릇을 들고 먹는 행위가 동양권 내에서도 국가별 문화, 역사적인 배경에 따라서 차이를 보이는 흥미로운 주제라 생각합니다.
한국의 전통 식사 예절에 있어서 밥그릇을 식탁에 고정하고 수저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랍니다. 과거부터 사용해온 유기, 스테인리스같이 금속 재질의 그릇이 무겁고 열전도율이 높아서 손으로 들기 어렵다는 물리적인 요인에서 기인한답니다. 그리고 유교적인 가치관은 안정된 자세를 중시했으므로, 그릇을 들고 먹는 것을 품위가 없거나 서두르는 태도로 간주해서 경계해 왔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일본, 중국에서는 그릇을 들고 먹는것으로 통용됩니다. 일본은 가벼운 목재, 칠기그릇을 주로 사용해서 손에 쥐기가 용이하고, 그릇을 바닥에 두고 고개를 숙여 먹는 모습이 동물과 같다해서 이누구이라 부르며 지양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숟가락보다는 젓가락 중심의 식문화가 발달해서 밥그릇을 입 가까이 대고 먹는 방식이 효율적인 식사법으로 정착이 되었답니다.
그릇을 드는 행위는 예의 영엽고다는 문화적 상대성의 영역으로 생각합니다. 식기 재질, 주거 환경, 사회적인 가치가 만들어낸 각국 독특한 규범인 것입니다. 타 문화를 접할 경우는 해당 사회가 지향하고 있는 점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예법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