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을 돌봐주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스페르길루스증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아스페르길루스증(aspergillosis)은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라는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으로, 이 균은 사실 우리 주변 흙, 낙엽, 먼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이 균을 흡입해도 면역 체계가 자연스럽게 제거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폐 기능이 약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분들에게는 감염이 자리를 잡고 진행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만성 기침, 가래, 혈담(피가 섞인 가래), 호흡 곤란, 발열, 체중 감소 등이 있습니다. 폐가 이미 약하신 어르신의 경우 증상이 기존 폐 질환 증상과 겹쳐 구분이 어려울 수 있어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치료는 보통 보리코나졸(voriconazole) 또는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 같은 항진균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술이 어려운 경우 약물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치료 기간이 수개월에서 그 이상 걸릴 수 있고 정기적인 영상 검사로 경과를 추적합니다.
일상생활 예방 수칙으로는 흙을 만지거나 낙엽, 퇴비, 먼지가 많은 공사 현장 근처는 피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시고, 실내 환기는 충분히 하되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습도 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 흙도 직접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권고드립니다.
다음 진료 시 못 들으신 내용을 담당 선생님께 메모로 전달하시거나, 보호자 역할로 구체적인 치료 계획과 생활 주의사항을 다시 여쭤보시면 더 정확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