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학교교실 들어가기가 무섭고 매일 학교에서 울어요
초2 남아입니다. 남아인데도 성격이 엄청 세심하고 섬세하고 무엇을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끝내야 하는 성격으로 완벽주의 입니다. 항상 유치원이며 학교며 잘 다니고 친구들과도 놀기를 좋아했었습니다. 단 한가지 마음이 여려서 울음이 많은편입니다. 일주일 전에 집에서 우울하다며 자꾸 눈물이 난다는 겁니다. 울음을 진정시키고 물어보니 학교 받아쓰기 시간에 책상에 벌레가 나왔는데 놀라서 지우개로 잡아서 어찌 책상옆으로 쓸어서 버렸데요~그것때문에 울었다고 ..그런데 담임쌤이 공책을 확 뺏으면서 울음그칠때까지 받아쓰기 하지말라고 가져가셨다고~그날이후로 아이가 학교에 울면서 못들어가고, 자기가 잘 못해서 혼나면 어떻하냐고 ~매일이 걱정이라고 말을 하더군요! 담임쌤이랑도 통화를 하였고 아이가 자꾸 우니까 그렇게 하면고쳐질줄 알고 그러셨다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시겠다고는 했는데 이미 아이는 상처를 받은것 같아요!
이일이 있고난후 급식에 이상한거 들어가 있는것 같다고도 하고 우유급식에 우유까서 먹다가 종이가 들어갔는데 그걸 어떻게 해야되냐고~제가 설명을 해주고 괜찮다고 다독여도 소용이 없어요~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것들을 걱정을 자꾸해요
오늘 학교가서 보니 급식시간에도 훌쩍거리며 줄서서 급식실로 들어온 모습을 보았습니다. 맘이 무너질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고수경 유치원 교사입니다.
초2 아이가 걱정이 많아서 부모님도 근심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요. 아이가 이전에는 학교를 잘 다녔는데 사건 이후로 상처를 받은 것 같아요.
아이와 선생님과의 관계 회복이 중요해 보입니다. 선생님과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또한 다른 소소한 일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것이라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의 성향과 기질에 따라 기다려주고 다독거려주는 것도 필요해보입니다.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가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매일 자기전에 걱정이되는 부분을 부모님과 서로 공유하고 같이 해결방안을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와 부모님 모두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미선 보육교사입니다.
아이의 섬세하고 세심한 성격과 감정을 그대로 인정해주는것이 옳습니다.
크게 잘못된 행동이 아님에도 담임 선생님의 강한 훈육으로 인해 걱정거리 더 늘어난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아이가 걱정할때마다 괜찮아 엄마가 늘 네 편이 되어줄게 ~라고 마음을 안정시켜주세요~!
아이는 선생님께 받은 훈육으로 인해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됐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학교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심어주면 좋겠습니다.
'학교엔 너를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좋아하는 과목도 있지?'
'핛브의 즐거움, 소속감, 자기 표현의 기회'를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작은 성공 경험이나 칭찬받은 날을 스스로 돌아보게 해주세요.
선생님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또한 대화 중심의 가정 분위기를 만들어서 아이의 감정을 매일 대화로 풀어내는 루틴을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가 우는 부분이 크다 라면
이 부분은 가정에서 바로 잡아주는 것이 필요로 합니다.
즉, 아이가 사소한 부분으로 인해서 우는 빈도가 높다 라면 이는 부모님의 지도가 필요로 해요.
아이가 사소한 일에 울음을 터뜨리면 그 즉시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고 아이를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우는 행동은 옳지 않아 라고 단호하게 말을 전달한 후, 왜 우는 행동이 옳지 않은지 그 이유를 아이의
이해를 도와가며 적절한 설명을 해주도록 하세요.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할 때는 우는 것이 아니라 언어로 조곤조곤 또박또박 자신의 감정을 전달을 해야 함을 알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세리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이가 느끼는 불안과 속상함을 함께 나누는 태도는 아이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이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조금씩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학년 정도가 되면 아이의 모든 불안과 걱정을 무조건적으로 받아주기만 하면 오히려 잘못된 강화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아이가 힘들 때마다 울거나 걱정을 표현하면 부모가 늘 다 받아준다는 경험이 반복되면 불안이나 회피 행동이 습관처럼 굳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되,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어”, “이럴 땐 이렇게 해볼 수 있겠네”처럼 현실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아이가 작은 문제에도 크게 흔들릴 때는 일상 속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조금씩 늘려 주세요. 급식에서 이상한 것이 나왔다고 느꼈을 때 어떻게 선생님께 이야기할 수 있는지 연습해보고 친구와 함께 대처하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보세요.
부모가 적절한 공감과 현실적인 지지 그리고 점진적으로 독립적인 대처를 유도할 때 아이는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이의 마음이 정말 여리고 섬세합니다. 벌레 사건은 단순한 일이었지만 아이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강하게 혼이 난 경험이 깊은 상처로 남은 듯합니다. 따라서 감정을 있ㄲ는 그대로 받아주세요. 잘못이 아니라 상황의 문제임을 알려주세요. 그리고 작은 성공 경험과 안정감을 주시고 담임교사와 협력해서 심리적인 안전지대를 만들어 주시는게 좋습니다. 아이가 몇 주 이상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보이면 아동심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