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시면 피곤해지는데 왜 그런걸까요?

술을 많이 마시면 피곤해지는데 왜 그런걸까요?

최근에 동창회가 있어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술도 적잖이 먹으며 대화를 하고 왔습니다. 요번에 결혼하는 친구 축하도 해주고요. 그런데 잘먹고 집에 돌아와 씻고 자니 다음날도 무척 피곤한 거에요.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것 같은데 어떤 원리로 그렇게 피곤함을 느끼는 걸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정은 영양사입니다.

    술을 마신 후 극심한 피곤함을 느끼는 이유는 간의 알코올 해독 작용과 수면 질 저하, 수분과 미네랄 배출이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체내 들어온 알코올을 해독하기 위해 간이 밤새 과부하 상태로 일하면서 에너지를 대량 소모하고, 신체 회복 기능이 마비됩니다. 또한 알코올은 렘(REM) 수면을 방해하여 오래 자도 얕은 잠을 자게 만들며, 이뇨 작용으로 수분과 필수 미네랄이 빠져나가 전신 탈수와 기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동창회처럼 즐거운 자리였더라도 알코올 해독 과정 자체가 몸에는 큰 대사저거 피로로 작용하게 됩니다.

    • 원인 결론: 음주 후 피로감은 간의 해독 에너지 과다 소모, 얕은 수면, 탈수 및 미네랄 손실이 합쳐져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대사 반응입니다.

    • 속 편한 대처법: 숙취와 피로를 덜어내기 위해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전하고, 푹 찐 채소나 부드러운 단백질(계란, 두부)이 들어간 따뜻한 국물로 간과 위자을 부드럽게 달래주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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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분들과 만나 축하도 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것 같습니다. 술을 드신 다음 날 충분히 주무신 것 같은데도 몸이 무겁고 피로한 이유가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여러 생리적인 변화 때문입니다.

    몇 가지 원인이 있는데 정리해서 설명 도와드리겠습니다.

    수면의 질 저하 : 주 원인은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그렇습니다. 알코올은 진정 작용이 있어서 잠에 빨리 들게 돕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면의 후반부로 갈수록 뇌가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을 막고 꿈을 꾸는 렘(REM) 수면을 억제를 합니다. 이로 인해서 밤새 미세하게 자주 깨어나며 뇌와 근육이 완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됩니다.

    간의 대사 활동과 독성물질 : 간에서 일어나는 대사 활동과 독성 물질 때문이기도 합니다. 간은 들어온 알코올을 해독하기 위해서 밤새 쉼 없이 일하면서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처리하는데, 이런 대사 과정에서 방대한 양의 산소, 에너지, 비타민B군이 소모되면서 몸의 활력은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탈수와 일시적인 저혈당 : 탈수 증상과 저혈당 증상도 있습니다. 알코올이 항이뇨 호르몬을 억제해서 수분과 미네랄을 다량 배출시키면서 혈액 순환이 둔해지고 산소 공급이 지체가 됩니다. 그리고 간이 알코올을 분해에 총력을 기울이느라 혈당 합성 작용을 멈추게 되어서 에너지원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며 심한 무기력증이 찾아옵니다.

    >> 겉으로 보기에는 누워 자고 있었지만, 몸속 장기들은 밤새 독소를 제거하느라 강도 높은 야근을 한 것이라 피로감이 더 심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운동은 식후 가볍게 산책 정도로만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물, 전해질 음료(꿀물, 이온음료, 초코우유, 토마토주스)를 챙겨주시어, 과일, 계란, 황태국, 콩나물국같이 당분, 단백질을 적당히 보충해주시면 떨어진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좋겠습니다.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결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몸이 무겁고 피곤한 것은 흔한데요, 알코올이 수분, 혈당, 수면의 질과 간의 대사과정에 동시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증가시켜 수분과 전해질 손실을 일으킬 수 있고, 간에서는 알코올을 우선적으로 분해하면서 다른 에너지 대사 과정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대사산물이 생성되고, 염증 반응과 산화스트레스도 증가하면서 다음날 두통이나 무기력감,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중요한 것이 수면의 질 저하인데요, 술을 마시면 졸음이 와서 잠이 쉽게 드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알코올이 대사되면서 밤 후반부에 수면이 자주 깨거나 깊은 수면이 줄어들 수 있어, 충분한 시간을 자더라도 실제로는 회복에 필요한 수면이 부족해 다음날 피곤할 수 있습니다.

    다음날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는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너무 기름진 음식으로 해장하기 보다는 따뜻하고 소화하기 편한 식사로 회복하시고 음주량과 횟수도 조금씩 조절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