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침묵을 유지하는 것은 상담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담자가 먼저 이야기를 해 줄 때까지 다그치거나 강요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주는 것이구요. 내담자가 감정이 올라와서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한 뭔가 깨달음을 얻거나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대화를 할 때 감정을 공유하고 라포를 형성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 감정을 공유하기 위한 침묵의 시간은 꼭 필요합니다. 특히 상담을 할 때의 주체는 내담자이며 상담사가 그 침묵을 깬다면 내담자의 감정과 주도권을 뺏을 수 있어요. 특히 상담을 할 때 상담사 선생님은 대화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서 내담자의 지금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