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내보내는 일은 자영업이나 조직 관리에서 가장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힘든 과정입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실수까지 감싸주며 품어주셨던 만큼, 배신감과 미안함이 뒤섞여 마음이 복잡하신 것은 리더로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질문자님이 주도적으로 상황을 정리했음에도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괘씸함과 미안함이 반복될 때, 제 답변이 생각을 끊어내고 마음을 정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ㅇ 마음의 짐 내려놓기: 질문자님은 리더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역량 부족에 태도 문제, 팀 내 부정적인 영향까지 있었다면 조직을 지키기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을 하신 겁니다.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ㅇ 그 사람의 감정은 그 사람의 몫: 안 좋은 표정과 태도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 직원의 감정일 뿐입니다. 그 마음까지 질문자님이 책임지거나 달래줄 의무는 없습니다.
다만, 말씀을 심하게 하셨더거나 계속 마음에 걸린다면
한번 연락하여 “이러이러한 점이 반복되었기에 조직관리자로서는 어쩔 수 없다. 내가 말이 심했다면 그 점은 미안하게 생각라고, 앞으로 더 좋은 곳에서 발전해서 훗날 우리 둘 다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마주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이나 문자남겨보시는건 어떠실까요?!
ㅇ 억지로 잊으려 하지 않기: "생각하지 말아야지" 할수록 더 생각나는 법입니다. 그럴 땐 마음속으로 '내가 사람을 참 귀하게 여기는 따뜻한 리더구나. 하지만 내 일터와 다른 팀원들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 하고 딱 한 번만 나 자신을 토닥여주고 생각을 마무리 지어보세요.
사람을 내보내고 괴로워한다는 것 자체가 질문자님이 참 좋은 리더라는 증거입니다. 이 힘든 과정도 결국 더 단단한 조직과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거예요.
오늘 하루는 일 생각 잠시 접어두고, 질문자님 자신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편안한 휴식을 주시는 건 어떨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