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피부 묘기증은 만성 두드러기의 일종으로,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면역 반응이 유해지면 어느 순간 증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아예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은 피부를 가렵고 부어오르게 만드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차단하여 증상이 올라오지 않도록 억제하는 역활을 하지만 완치 시켜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약을 먹어서 증상을 가라앉혀 놓으면, 피부가 자극을 받아 예민해지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으며, 그렇게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다 보면, 우리 몸이 스스로 면역 균형을 찾아가며 결국 약을 끊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실상의 완치(관해)' 상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전에 안내 받은 치료에 대해 알긴 어려우나 인근 피부과에서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으면 약값이 생각보다 전혀 비싸지 않습니다.
병원 치료와 병행하거나, 평소 증상을 줄이기 위해 피부 보습을 철저히 하기 바랍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나도 모르게 긁게 되어 묘기증이 심해지므로 샤워 후에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자극이 없는 순한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하도록 하고, 체온이 오르면 히스타민이 더 많이 분비되므로 너무 뜨거운 물로 목욕하기, 매운 음식 먹기, 격렬한 운동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꽉 끼는 옷, 레깅스, 속옷 밴드, 거친 소재의 옷은 피부를 계속 자극하므로 되도록 품이 넓고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 옷을 입도록 하고, 가려워서 무의식적으로 긁을 때 손톱이 길면 피부에 큰 자극이 되므로 항상 손톱을 짧고 둥글게 다듬어 주세요.
학업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도 면역계를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