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비대면 상담은 병원 진료와 다르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반복되는 우울감으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태일 때는 감정을 억지로 끌어올리려 애쓰기보다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우선 하루에 딱 10분만이라도 햇볕을 쬐며 가볍게 걷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빛을 쬐는 행위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합성을 도와 가라앉은 기분을 끌어올리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대인관계가 부담스러울 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낫습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좋아하는 향기를 맡는 등 감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활동은 뇌에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 긴장을 완화해 줍니다. 이때 머릿속을 떠도는 우울한 생각들을 종이에 가감 없이 적어보는 감정 쓰기를 병행하면 막연한 불안감이 객관화되어 마음의 무게가 조금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목표를 세우지 말고 '오늘 제시간에 일어나기'처럼 아주 사소한 성취를 반복하며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런 무기력함과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어 식사나 수면에도 영향을 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마음의 에너지를 채우는 처방을 고려해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