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과 두드러기의 연관성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자취를 시작한 이후 밥솥은 있지만 아침이나 저녁을 챙겨 먹기 귀찮을 때마다 햇반 같은 즉석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자주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피부에 붉은 두드러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음식이 원인일 거라고 생각했고, 햇반은 그냥 쌀밥이라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햇반을 거의 먹지 않았던 기간에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두드러기 증상이 많이 줄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증상이 괜찮아져서 최근 몇 달 동안 바쁜 탓에 다시 햇반을 자주 먹기 시작했는데, 두드러기와 가려움이 또다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붉은 두드러기 자체도 신경 쓰이지만, 무엇보다 온몸 여기저기가 너무 가려워 새벽에도 가려움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햇반이나 다른 즉석밥을 먹은 후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신 분이 계신가요? 또는 이런 증상에 대해 아시는 전문가분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인터넷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여러 번 찾아봤는데, 관련 정보가 거의 없어서 이렇게 질문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햇반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거나 관련 정보를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두드러기가 났다면 많이 걱정되고 불편하셨을 것 같은데요,

    즉석밥 자체가 두드러기를 일으킨다는 근거는 현재까지는 매우 부족한 상황인데, 햇반과 같은 즉석밥의 주성분은 쌀이고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식품에 속하지 않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특정 시기에 먹을 때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성은 먼저 드물지만 쌀 알레르기가 있거나, 즉석밥 포장재나 제조과정에서 사용하는 일부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햇반과 함께 먹는 반찬이나 소스, 김치, 가공식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요, 즉석밥을 다시 자주 먹기 시작한 뒤 두드러기와 가려움이 반복되고, 새벽에 잠이 깰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2~3주 정도 즉석밥을 중단하고 직접 지은 밥으로 바꿔 본 뒤 증상 변화를 기록하고, 이후 다시 즉석밥을 먹었을 때 증상이 재현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원인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피부과나 알레르기 내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 만성 두드러기는 음식이 원인이 경우도 있지만 스트레스, 감염, 피로, 더위, 압박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햇반이 두드러기를 유발한다는 것은 흔한 사례는 아니지만, 반복적으로 연관성이 의심된다면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변화를 기록하면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원인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새벽에 잠이 깰 정도로 가려움이 심하다면 진료를 받아보셔서 관리를 통해 편안한 일상을 회복하시길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즉석밥 섭취와 두드러기 발생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표하는 연구나 검증된 공식 사례는 현재까지는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시판되는 즉석밥은 주로 멥쌀과 물로 구성되고, 제품에 따라서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서 쌀미강추출물 같은 식품첨가물이 조금 포함될 수 있습니다.

    쌀 자체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의 거의 없는 저자극성 식품이고, 포장재인 폴리프로필렌(PP)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서 전자레인지 가열시 내열성을 갖춰서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는한 안전한 소재로 검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즉석밥 자체가 알레르기 원인일 확률은 통계적으로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특정 첨가물에 대한 극히 드문 개인적인 과민 반응일 가능성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겠습니다. 질문자님의 케이스 같은 경우는 오히려 자취를 시작하며 겪게 되는 수면 부족,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새로운 주거 환경의 변화(집먼지진드기, 곰팡이)가 면역 체계에 교란을 일으켜서 특발성 두드러기를 유발했을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즉석밥과 함께 자주 섭취하게 되는 간편식 반찬, 가공육, 배달 음식에 포함된 방부제나 화학 첨가물같은 복합적인 요인이 원인일 수 있겠습니다. 즉석밥을 먹지 않았을 때 증상이 줄어든 것 역시 해당 식품의 중단 때문이 아닌, 당시의 전반적인 식단 개선이나 컨디션 회복 등 다른 변수와 우연히 겹쳤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새벽에 깰 정도로 두드러기와 가려움 증상이 심한 상태이셔서, 자가 진단으로는 한계가 있어, 되도록 피부과나 알레르기 내과에 방문하셔서 혈액 검사(MAST)나 피부 단자 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알레르기 항원을 파악하시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