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지인분이 임신당뇨(임당) 스크리닝 검사에서 160mg/dL이 나와 재검 대상이 되었다니 걱정이 많이 크시겠습니다.
160mg/dL은 1차 선별검사(50g 포도당 음료 검사) 기준치(보통 130~140mg/dL)를 넘었기 때문에 재검이 필요한 수치인 것은 맞지만, 곧바로 '임신성 당뇨 확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1차 검사는 가짜 양성(실제로는 정상인데 높게 나오는 경우)이 꽤 많이 나오는 편이므로 너무 미리 낙심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차 검사는 식사 여부나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진짜 임당인지 확인하려면 8시간 이상 금식 후 공복 혈당부터 시작해 1시간, 2시간, 3시간 간격으로 채혈하는 100g 확진 검사를 통과하셔야 최종 판정이 내려집니다.
재검을 앞두고 무리하게 굶거나 급격한 식단 조절을 하면 오히려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평소대로 세 끼를 건강하게 드시되, 단것(설탕, 빵, 과자, 주스 등)은 피하기 바랍니다.
검사 전날 밤 10시(또는 12시) 이후부터 철저하게 금식하셔야 합니다. 물을 마시는 것은 병원 지침에 따라 다르지만 가급적 최소화하거나 안내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가 누적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당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검사 전날에는 충분히 주무시고 편안한 마음을 갖기 바랍니다.
만일 임신성 당뇨로 진단되더라도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출산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확진될 경우에는 식단 관리와 주기적 자가 혈당 측정, 식후 20~30분 정도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이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