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맞으면 꼭 머리 감아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비 맞으면 탈모 생긴다던데 진짜인가요?

가끔 한두번 맞거나 극소량만 맞아도 두피건강에 안좋은지와 물로만 감는게 아니라 꼭 샴푸를 써서 감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비를 맞으면 탈모가 생긴다는 말은 과학적으로 직접적인 근거가 없습니다. 다만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빗물 자체의 문제를 보면, 현대 도시의 빗물은 대기 중 미세먼지, 오염물질,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등이 녹아든 상태입니다. pH도 순수한 물보다 낮아 약산성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성분들이 두피에 잔류하면 모낭 주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피지와 섞여 두피 환경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한두 번 가볍게 맞은 정도로 탈모가 생기거나 두피에 심각한 손상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탈모는 유전, 호르몬, 영양 상태,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며, 빗물 한 번이 결정적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샴푸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가볍게 맞은 경우라면 물로만 충분히 헹궈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상당히 흠뻑 맞았거나 오염이 심한 환경에서 맞았다면 샴푸로 두피까지 꼼꼼히 씻어내는 것이 두피 위생 관리에 더 유리합니다. 평소 두피가 예민하거나 지루성 두피염이 있는 분이라면 조금 더 신경 쓰시는 편이 좋습니다.

  • 안녕하세요.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단순히 맑은 물이 아니라 대기 중을 떠다니던 각종 미세먼지와 매연, 중금속 등 다양한 화학 물질을 흡수하며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오염된 빗물이 두피에 직접 닿으면 모공 안으로 노폐물이 침투하여 모근의 건강을 해치고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특히 산성 성분을 띤 빗물은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큐티클 층을 손상시켜 모발을 거칠고 푸석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젖은 머리카락은 습도가 높아서 곰팡이균이나 세균이 증식하기에 아주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비를 맞은 채로 머리를 말리지 않고 방치하면 두피의 유분과 땀이 뒤섞여 불쾌한 냄새가 나고, 심한 경우 지루성 두피염이나 비듬 같은 질환으로 이어져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따라서 비를 맞은 직후에는 가급적 빨리 약산성 샴푸를 이용해 두피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찬바람이나 미지근한 바람으로 두피 속까지 바짝 말려주는 것이 소중한 머릿결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비 그 자체로 머리가 곧장 빠지는 탈모가 직접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산성비의 산도는 보통 pH 5.6 미만으로 매일 쓰는 샴푸의 산도가 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강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비의 산성도 때문에 모근이 녹아내려 머리가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간접적으로 대기 중의 미세먼지, 황사, 오염물질이 비와 섞여 두피에 달라붙거나, 비에 젖은 두피는 습도가 높아져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결과적으로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두 번, 아주 조금 맞은 것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비에 젖은 상태로 장시간 방치 시 두피 온도가 낮아지고 혈액순환이 방해받으며, 큐티클 층이 벌어져 모발이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맞았다면 가급적 빨리 말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에는 단순히 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화학 물질과 중금속이 섞여 있으며, 이러한 대기 오염 물질은 기름 성분과 결합해 있는 경우가 많아 물로만 헹구면 깨끗이 제거되지 않으며, 특히 왁스나 스프레이를 바른 상태였다면 오염 물질이 더 꽉 달라붙으므로 꼭 샴푸를 사용해 세정해야 합니다.

    샴푸만큼 중요한 것이 말리는 것으로 찬바람이나 미지근한 바람으로 두피 속까지 바짝 건조시키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