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잔기침에 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요새 기침을 자주해요 ㅠ 집 옆에 소나무가 많이 있는데 송화가루때문인지 봄부터 잔기침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심한건 아닌데 하루에 한두번씩 해서 은근 거슬리네요.. 잔기침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송화가루 시즌에 잔기침이 생겼다면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기도 과민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외출 후 귀가 시 코를 세척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생리식염수 코 세척으로 꽃가루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면 후비루와 기침이 줄어듭니다. 집 안 환기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보다 비온 뒤나 저녁에 하시는 게 낫습니다. 공기청정기가 있다면 이 시기에 적극적으로 쓰시는 게 좋습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시면 기도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어 잔기침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뜻한 물이나 꿀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목 점막 자극을 완화합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단기간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졸음이 올 수 있어서 낮에는 비졸음성 제제를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해도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가래가 동반되거나, 누울 때 더 심해진다면 알레르기내과나 이비인후과에서 확인받아 보시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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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주기적으로 기침이 나오는 것은 호흡기 점막이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항원)이나 건조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고 있다는 신호이며, 특히 집 주변에 소나무가 많다면 봄철 집중적으로 날리는 송화가루가 호흡기로 유입되어 알레르기성 과민 반응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잔기침을 줄이기 위해 원인이 되는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먼저 필요합니다.

    송화가루를 포함한 꽃가루는 보통 새벽부터 오전 10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날아다니므로 이 시간대의 집중 환기는 피하시고, 바람이 잔잔한 오후나 저녁 시간에 짧게 환기한 후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옷과 머리카락에 붙은 송화가루가 실내로 유입되므로 현관 밖에서 옷을 가볍게 털고, 들어오자마자 손발을 씻고 세안을 하여 점막에 묻은 미세 물질을 제거하도록 하고, 창문 틈으로 들어온 가루들이 이불이나 베개에 쌓여 자는 동안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침구류를 자주 털어주거나 세탁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은 점막이 건조할 때 훨씬 더 쉽게 유발되므로 미지근한 물을 한 두 모금씩 자주 머금어 삼키면 목덜미와 기관지 점막이 촉촉해지면 이물질을 걸러내는 섬모 운동이 활발해져 기침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코로 흡입된 송화가루가 목 뒤로 넘어가면서 잔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저녁에 하루 한 번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을 해주면 호흡기에 쌓인 항원이 씻겨 내려가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에어컨을 켜거나 날씨가 건조하면 기침이 심해지므로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40~60% 유지하기 바랍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기침 횟수가 늘어나거나, 가슴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심해진다면 가벼운 알레르기성 기관지염일 수 있으니 이때는 내과나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가벼운 알레르기 약을 처방받을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