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서 첫발 디딜때 뒤꿈치가 아파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고혈압

복용중인 약

혈압약

자고나서도 그렇고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누워있다거 첫발 디딜때 발뒤꿈치가 아파요. 계속 걸을땐 괜찮은데. 왜 그런지 알고 싶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증상은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발가락 쪽으로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조직으로, 발의 아치를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오래 쉬고 나면 이 조직이 수축된 상태로 굳어있다가 첫발을 디딜 때 갑자기 긴장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생깁니다. 걷다 보면 조직이 늘어나고 혈류가 증가하면서 통증이 완화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침 첫발 통증이 가장 심하고 걸을수록 나아지는 패턴이 족저근막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50대에서 고혈압이 있으신 경우 혈액순환 문제가 발 조직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어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하실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 발목을 위아래로 10에서 15회 움직이고 발가락을 손으로 뒤로 젖혀 족저근막을 미리 늘려주면 첫발 통증이 의미 있게 줄어듭니다.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착용하시고, 딱딱한 바닥에 맨발로 다니는 것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신다면 감량이 가장 강력한 치료 수단입니다.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정형외과에서 확인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나 주사 치료로 빠르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택 보상으로 31.68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자고 일어나서 혹은 오래 앉아 있다가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가 찌릿하고 아픈 증상은 한의학적으로나 현대의학적으로나 매우 전형적인 특징을 보입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이를 발바닥 충격을 흡수하는 섬유띠에 염증이 생긴 족저근막염으로 자주 진단하지만ㅇ한의학적으로는 이를 몸의 정밀한 정체를 지탱하는 신장의 기운이 약해진 신허나 발 주변의 기혈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굳어지는 어혈의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특히 밤새 누워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동안에는 발바닥 주변의 기혈 순환이 극도로 정체되면서 근육과 힘줄이 차갑게 굳고 수축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체중을 실어 첫발을 디디면 굳어있던 통로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계속 걷다 보면 발과 다리의 움직임으로 인해 정체되었던 기혈이 점차 소통되고 온기가 돌면서 근육이 부드러워져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발바닥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체 전체의 순환 저하나 척추 및 골반의 불균형. 혹은 만성 피로로 인해 몸의 하부를 지탱하는 정혈이 고갈되었을 때 자주 발생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딱딱하게 굳은 아킬레스건과 발바닥 주변 경결을 침과 약침으로 풀어주고 하초를 따뜻하게 하여 기혈을 돌려주는 뜸이나 한약 치료를 병행합니다. 평소 자고 일어나기 전 누운 상태에서 발목을 몸쪽으로 당겼다 펴는 스트레스를 충분히 해주어 기혈을 미리 통하게 한 뒤 발을 디디면 통증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