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어요.
겉절이는 매번 같은 맛을 내기가 은근히 까다롭습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과 다르게 은근하게 손맛을 타는 요리라 쉽지않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겠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포인트만 아시면 누구나 입에 착 감기는 맛깔난 겉절이를 만드실 수 있겠습니다.
정말 중요한 포인트는 배추의 식감과 양념의 조화랍니다. 배추는 소금에 20~30분만 살짝 절여서 아삭함을 살려야 그 싱그러움이 유지가 되며, 절인 후 물기를 확실하게 빼주셔야 양념이 겉돌지 않고 찹쌀풀 없이도 착 가라앉게 됩니다. 감칠맛을 최대화하는 양념 공식은 멸치액젓과 까나리앳젓을 반씩 섞어서 쓰시고, 다진 새우젓을 살짝 추가하는 것이랍니다.
여기에 칼칼한 고춧가루, 다진 마늘, 약간의 다진 생강을 넣고, 설탕 대신 매실청이나 양파와 배즙을 넣으면 인위적이지 않은 고급스러운 단맛과 깊은 향미가 살아나게 됩니다. 여기서 분량의 양념을 미리 섞어서 고춧가루를 충분히 불려두시면 배추에 색이 더욱 곱게 입혀집니다.
드시기 직전에 쪽파를 썰어넣고 참기름 한 방울과 통깨를 솔솔 뿌리신 뒤, 손에 힘을 빼고 살살 버무려주시길 바랍니다. 너무 팍팍 치대면 배추에서 풋내가 나니 가볍게 섞어주시는 것이 비법이랍니다.
이런 방법만 기억하시면 유명 칼국수집 부럽지 않은 감칠맛이 살아나는 겉절이를 완성하실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