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가라앉을 때는 큰 계획을 세우기보다 감각을 바꾸는 작은 행동부터 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우선 세수를 하거나 따뜻한 차를 마시고, 집 안에서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한 다음 10분 정도 걷습니다. 걷는 동안에는 일부러 휴대폰을 보지 않고 주변의 소리나 하늘을 보려고 하면 생각이 조금 느슨해집니다. 시간이 없으면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틀고 책상이나 싱크대처럼 눈에 보이는 곳 하나만 정리해도 괜찮아요. 기분을 당장 밝게 만들겠다는 목표보다 지금의 답답함을 10퍼센트만 줄인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부담이 덜합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이어지거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면 주변에 알리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