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땀샘이 없다고 하는데 그럼 어떻게 열을 식히나요??

돼지는 땀샘이 없다고 하는데 그럼 어떻게 열을 식히나요?? 몸에 열이 나면 체온을 올려서 땀으로 배출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럼 돼지는 어떻게 하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돼지는 사람처럼 체온을 조절할 만큼 발달한 땀샘이 거의 없으며, 수도 매우 적고 기능도 약해서 사람처럼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는 방식은 거의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돼지는 더위에 상당히 약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은 체온이 올라가면 피부에서 땀이 나오고, 그 땀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 체온을 낮추지만 돼지는 이런 증발 냉각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열을 식힙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진흙 목욕인데요, 돼지가 진흙탕에 몸을 뒹구는 이유는 체온 조절을 위해서입니다. 진흙이나 물이 피부에 묻으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 가고, 동시에 햇빛을 차단해 피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도 막아 주며, 진흙층은 벌레나 기생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돼지는 더울 때 호흡수를 늘려 열을 배출하기도 하는데요, 숨을 빠르게 쉬면서 호흡기 점막에서 수분을 증발시켜 열을 내보냅니다. 또한 시원한 바닥에 배를 붙이고 누워 몸의 열을 전달하기도 하며, 돼지 우리에서 바닥에 물을 뿌리거나 진흙 공간을 만들어 주는 이유도 이런 체온 조절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돼지는 땀샘이 거의 없어서 다른 방법으로 체온을 조절해요.

    돼지의 체온 조절 방법으로 가장 유명한 게 진흙 목욕이에요. 돼지가 진흙탕에서 뒹구는 게 단순히 더러운 게 아니에요. 진흙이 피부에 얇게 덮이면서 수분이 천천히 증발할 때 체열을 빼앗아 가요. 사람의 땀과 똑같은 원리예요. 진흙은 물보다 증발이 느려서 냉각 효과가 더 오래 지속돼요. 물 웅덩이에 들어가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직접 수분을 피부에 묻혀서 증발 냉각을 유도하는 거예요.

    호흡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개가 혀를 내밀고 헉헉거리는 것처럼 돼지도 더울 때 호흡수가 빨라져요. 폐와 기도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이 빠져나가요. 코와 주둥이 주변에 혈관이 많아서 이 부위를 통한 열 방출도 이루어져요.

    그래서 더위에 매우 취약해요. 땀샘이 없다 보니 돼지는 고온 환경에서 열사병에 걸리기 매우 쉬워요. 축사에서 환기와 냉각 시스템이 필수인 이유예요. 반대로 추위에는 체지방층 덕분에 꽤 잘 버텨요.

    돼지가 더럽다는 이미지와 달리 진흙 목욕은 생존을 위한 매우 영리한 체온 조절 방법인 거랍니다.

    감사합니다.

  • 돼지는 신체 구조상 땀샘이 거의 발달하지 않아 체내의 열을 땀으로 배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진흙탕이나 물속에 몸을 담가 피부 표면의 온도를 직접 낮추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진흙이 피부에 달라붙어 증발하면서 발생하는 기화열을 이용하면 수분만 증발할 때보다 냉각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므로 체온 조절에 효율적입니다. 또한 호흡을 가쁘게 몰아쉬며 폐를 통해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고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방식으로 열을 식히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바닥에 몸을 밀착시켜 전도 현상을 통해 열을 배출하는 행동을 보이며 그늘을 찾아 직사광선을 피하는 방식으로 체온 상승을 억제합니다.

  • 말씀하신대로 돼지는 땀샘이 거의 퇴화하여 사람처럼 땀으로 열을 식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열에 상당히 약하고 폐사하기도 하죠.

    대신 진흙 목욕을 즐기는데, 몸에 묻은 진흙의 수분이 천천히 증발하면서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냉각 장치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강아지처럼 가쁜 숨을 몰아쉬며 폐와 입안의 수분을 증발시켜 체온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정도로는 열을 식힐 수 없는 더운 날씨에는 본능적으로 차가운 그늘이나 축축한 바닥을 찾아 배를 깔고 누워 몸의 열을 직접 전달하기도 하고, 먹는 사료의 양을 줄여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생성을 스스로 억제하기도 하죠.

    흔히 돼지가 지저분해서 배설물에 구른다고 하지만, 사실은 진흙조차 없는 열악한 사육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을 식히려는 필사의 생존 전략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