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기특한잠만보
운동 후 오히려 혈당이 상승할 수도 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60대
기저질환
당뇨
복용중인 약
없음
어제 186
오늘 공복에 271
방금 운동하고 왓는데 356으로 올랐네요..
걷기운동하고 온 건데요...
어제 병원에 갔는데 의사는 그냥 약만 처방해줫어요.
배가 안꺼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네, 운동 후 혈당이 오히려 오르는 현상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지금 수치가 심상치 않아서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공복 271에서 운동 후 356이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 정도 혈당에서는 운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혈당이 250에서 300 이상인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근육이 포도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간에서 포도당을 더 내보내는 반응이 일어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글루카곤이 운동 중 분비되면서 혈당을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걷기처럼 강도가 낮은 운동도 이 수준의 혈당에서는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배가 안꺼진다고 하신 부분도 신경 쓰입니다. 혈당이 극도로 높아지면 삼투압 효과로 복부 불편감이 생기기도 하고,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초기에도 복통과 함께 혈당이 급격히 오릅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고 계신 상태라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 구역감, 구토, 숨이 과도하게 찬 느낌, 과일 냄새 나는 입냄새가 있으시다면 오늘 바로 응급실을 가셔야 합니다. 그런 증상이 없더라도 356이라는 수치와 약이 없는 상황을 고려하면, 어제 처방받으신 약을 오늘부터 바로 시작하시고 내일 병원에 다시 연락해 이 수치를 알리시길 강하게 권합니다. 혈당이 이 수준에서는 운동을 일단 중단하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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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우리 몸은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간에서 저장해둔 포도당을 급격히 혈액으로 방출합니다.
정상적으로는 간에서 방출된 포도당이 인슐린의 도움을 받아 근육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 역활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세포가 이를 흡수하지 못하고 혈액 속에 고스란히 쌓여 고혈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세포는 굶고 있는데 혈액에는 당분이 넘쳐나는 상황입니다.
"배가 안 꺼진다"고 느끼시는 소화불량 증상 역시 높은 혈당으로 인해 위장 운동이 마비되면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고혈당 증상일 수 있습니다.
당뇨약을 언제부터 복용하기 시작했는지, 2-3개월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결과 값의 확인이 필요하겠으나 어제 186, 오늘 공복에 271이었다면 평소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처방된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며 특히 섭취하는 음식에 주의하도록 하고, 적어도 아침 공복 혈당과 점심 식후 2시간 혈당을 기록하여 약 상담을 받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보통 운동은 혈당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지만, 강도가 너무 높으면 우리 몸은 이를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식하게 된답니다. 이때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간에 저장된 당분을 혈액 속으로 빠르게 내보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수치가 오를 수 있어요. 근육이 즉각적인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판단하여 당을 공급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특히 고강도 근력 운동이나 숨이 차는 유산소 운동을 할 때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나요.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운동 후 휴식을 취하면 혈당은 다시 서서히 안정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직후 수치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강도를 찾아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중요해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을 즐기신다면 건강을 지키는 데 훨씬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