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곤충이 알에서 깨어난 직후 자신의 알껍데기를 먹는 행동은 생물학적으로 진화한 나름의 생존 전략입니다.
알껍데기는 유충이나 새끼가 껍질을 깨고 나오느라 소모한 에너지와 영양을 즉시 채워주는 최고의 첫 번째 먹이입니다. 특히 알껍데기의 주성분은 탄산칼슘인데, 곤충의 외골격을 형성하거나, 조류 및 파충류의 뼈를 발달시키는 데 필수적인 칼슘을 즉시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죠.
게다가 포식자로부터의 새끼가 태어났다는 흔적을 지울 수 있고, 일부 곤충은 알껍데기 표면에 어미가 묻혀놓은 유용한 장내 미생물이 있어 이를 얻기 위한 행동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자원인 동시에 다른 포식자에게 노출될 위험을 줄이는 영양 섭취와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는 진화의 결과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