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야간근무시, 심장이 녹아내리는것 같은 피로에 고민입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안녕하세요 교대근무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한지 어느덧 6개월이 되었는데, 야간 근무시마다 심장이 녹는것 같은 느낌에, 요즘들어 위가 많이 약해졌음을 느낍니다(아아를 마시면 속이 쓰리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속이 안좋음)

앞으로 40년은 더 일해야 하는데... 어떻게 이들을 극복해 나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조언부탁드려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야간근무에서 호소하시는 “심장이 녹는 느낌의 피로”와 위장 증상은 단순 피로라기보다 생체리듬 교란과 자율신경 불균형에 따른 전형적인 양상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교대근무는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고 교감신경 항진 상태를 유도하여 심계항진, 극심한 피로감,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위산 분비 리듬도 깨지면서 기능성 소화불량 또는 위식도 역류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shift work disorder”로 분류되는 영역이며,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 대사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현재 증상을 구조적으로 보면 첫째, 수면의 질 저하로 인한 중추 피로, 둘째, 교감신경 항진에 따른 심장 두근거림 및 탈진감, 셋째, 위장 점막 방어력 저하로 인한 자극 음식 불내성으로 정리됩니다.

    관리의 핵심은 “수면-각성 리듬 고정”과 “위장 보호”입니다. 야간근무 전후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근무 후에는 가능한 한 빛 노출을 차단하고 바로 수면에 들어가며, 수면 시간은 최소 6시간 이상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면 환경은 암막, 귀마개 등을 활용해 낮이라도 밤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카페인은 근무 시작 직후 소량은 허용되지만 근무 종료 6시간 전부터는 중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위장 증상에 대해서는 공복 상태에서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자극적인 음식, 특히 야간 근무 중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신 소량씩 나누어 섭취하고, 단백질과 복합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권장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위산억제제(예: 프로톤펌프억제제) 단기 사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심장이 녹는 느낌의 피로는 실제 심장 질환보다는 자율신경 불균형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평가가 필요합니다. 휴식 시에도 지속되는 심계항진, 맥박 불규칙, 흉통, 실신 또는 전신 쇠약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심전도 및 기본 혈액검사(빈혈, 갑상선 기능 포함)를 권장합니다.

    현실적으로 교대근무를 완전히 피하기 어렵다면 “리듬을 매번 바꾸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일정한 패턴으로 근무 스케줄을 유지하고, 휴일에도 수면 시간을 크게 흔들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참고 근거로는 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의 교대근무 관련 가이드라인,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의 circadian rhythm disorder 관련 장, 그리고 Gut journal 및 Lancet 리뷰에서 교대근무와 위장질환 연관성이 반복적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현재 상태는 흔하지만 방치 시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어, 수면 패턴과 식습관 교정만으로도 상당 부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심계항진이 실제 맥박 변화로 동반되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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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교대근무가 어쩔수 없다면 최대한 건강관리는 해야하지만, 근무의 특성상 건강에 해로운 것도 아실겁니다. 당직근무를 서는 저희도 나이가 들어서는 하기 힘들거든요. 최대한 낮에 푹 자기,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 카페인이나 음주와 같은 자극은 줄이는 것이 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