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남자친구가 절 언제까지 좋아해줄까요

항상 마음 한편에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나를 언제쯤 버릴까?’

저는 우울증도 있고, 뚱뚱하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이 사람이 저에게 지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됩니다.

연애 초에도 비슷한 말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솔직히 이 연애가 한 달도 못 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만난 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지금도 서로 좋아하고 잘 만나고 있지만, 저는 여전히 ‘이 사람이 언제쯤 나한테 지칠까’ 하는 걱정을 합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정말 다른 사람입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부터 성격까지 많이 다릅니다. 저는 INFJ이고 남자친구는 ESTP입니다.

저는 특히 도덕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에게조차 심한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떨 때 보면 정말 이기적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고, 다른 사람 욕도 서슴없이 하고, 타인에게 무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저한테는 정말 다정합니다. 일도 잘하고 상사와도 잘 지내는 것 같고, 어른들에게도 잘합니다. 본인 등록금도 스스로 벌어서 낼 정도로 책임감도 있고 장점도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는 도덕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남자친구의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젠가는 이 문제로 정말 크게 싸우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요즘에도 이런 문제로 거의 하루에 한 번씩 싸웠다가 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가 무서운 건 앞으로도 계속 “나는 네 이런 점이 싫어. 고쳐줬으면 좋겠어.”라는 식으로 싸우게 되는 겁니다. 그러다가 언젠가 남자친구가 저에게 맞춰주는 것에 지쳐서 “네가 계속 이야기하는 게 이제는 지겹다”고 하게 되면 어떡하지 싶습니다.

지금은 저를 좋아하니까 다정하지만, 만약 남자친구가 저를 싫어하게 된다면 지금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거친 행동이나 말들이 언젠가는 저에게도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반대로 제가 계속 실망하다가 먼저 지쳐서 이 사람을 놓아버리게 된다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그때 이 사람은 저에게 어떤 말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이 사람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만큼 무섭습니다. 이 연애가 끝나는 날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미래를 상상하면 즐거운 모습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같이 살고, 결혼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미래를 상상하면 행복한 장면보다 싸우는 장면이 먼저 떠오릅니다. 결혼한 뒤에도 말투 문제로 싸우고, 제가 원하는 만큼 공감해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하고, 저는 계속 같은 문제를 이야기하고, 남자친구는 그런 제가 지겹다고 말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저는 가끔 이 관계가 언제 끊겨도 이상하지 않은 관계처럼 느껴집니다.

남자친구가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요즘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실망감이 쌓이고 있고, 동시에 그 사람의 눈에서 저에 대한 사랑이 사라지는 게 너무 무섭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정말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저를 이 사람이 사랑하지 않게 된다면 오래 붙잡고 있을 이유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좋아하는데도 자꾸 끝을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너무 불안한 걸까요, 아니면 실제로 서로 너무 달라서 계속 부딪힐 수밖에 없는 관계인 걸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일단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남자 친구가 나를 버릴 것을 걱정하신다면

    더 남자 친구를 사랑해 주시고

    그리고 남자 친구에서 부부가 되면

    더 안정적이 될 것입니다.

  • 남자 친구와 성격 등 여러면에 있어서 서로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은 항상 불안감이 있고 남자친구가 언제 떠나갈 걸지대비하는 것만 같습니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남자친구 마음을 붙잡아야죠.

    내가 부족한 것 같으면 그걸 보완해서. 남자친구가 날 좋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한 달이면 헤어질 것 같았었는데, 벌써 1년이 지나지 않았습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어떻게 하든지 나를 개선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러면 잘 될 것입니다.

  • 남친과의 관계를 너무 복잡하고 멀리까지

    생각하지 마시고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의미를 두길 바랍니다.

    그러면 거기서 단점보다 장점이 많이 보이고

    상대방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서 조금씩 상대방의 성격 행동 사고방식 등이

    보일겁니다.

    자신하고 어느정도 맞는다고 생각하시면 연예를 

    계속 하시고 아니면 서로에게 맞는 상대방을

    찾는게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