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모레도웃긴수국
앞으로 어떻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랑 많이 싸웠었어요
저희 부모님이 좀 엄하세요
친구집이라도 외박하는것도 안되서 친구들은 파자마파티도하고 걸스카웃에 들어갔지만 못했고
멀리나가는것도 안되서 친구들끼리 부평도 가고 그랬는데 나만못했었는데 그게 진짜 부러웠었어요
애들은 그렇게 저 빼고 더 친해지는것같고 그래서 노는거에 좀 집착했던거같아요
초등학생때 학원끝나고 바로 집으로 안오고 놀이터에서 놀았다고 맞고 조두순이나 화성살인사건같은 사건을 듣거나
그 소재로 만든 영화가있었는데 거기에 장기밀매같은 징그러운 사진같은거를 보여주면서 혼내셨었어요
그런날이 있으면 3-4 시간은 맞거나 그런 소릴 들어야했었는데 맞는건 싫으니까 피하면 머리 발바닥 이런거 상관없이 잡히는대로 때려서 온몸에 멍이든적도있고
교회를 안간다는 이유로 맞은적도 있고
물론 잘못해서 맞은것도 있겠지만
그 정도가 심했다고 생각해요
부모님이 보통 플라스틱, 쇠 상관없이 자로 때리셨는데 맨날 때리다 부러지면서 집에 남아도는게없어 계속 새로 사오셨거든요
그래서 진짜 부모님이 싫고 막 가출하고 싶고 그랬는데 이게 또 어리니까 금방 풀리더라고요
그러다가 사춘기가 왔고 부모님이랑 싸우는 빈도가 잦아졌어요
이유는 뭐 별거없이 핸드폰 많이한다, 말을 안듣는다, 공부는 안하고 친구랑 너무 논다, 동생이랑 싸운다 이런거때문이었는데
제가 온몸에 멍이들면 엄마는 다음날에 낙지가 멍에 좋다며 낙지탕을 끓여줄때도있었는데 진짜 고맙긴 커녕 더 싫고 소름돋고 역겹더라고요
마치 그냥 자기 분풀이로 때리고 누그러지니까 자기 죄책감에 그러는거잖아요
그러면서 자해나 자살시도를 시작했는데
처음 자해를 시작했을때 내가 이만큼힘들다는걸 부모님한테 보여주고싶었는데 워낙 손목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없어서그런가 못알아채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소독약어딨냐 밴드어딨냐 그랬는데 신경도 안쓰시고
오히려 외할머니계실때 자해한적이 한번있는데 외할머니만 알아차리시더라고요
그러다가 자살시도를 시작했지만
저는 이걸 버텨낼 용기는 없는데 죽을용기도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친구가 애니를 보기시작해서 따라보게되었는데 애니를 처음 보기시작했는데 거기 나오는 애들은 나보다 더 힘든상황에 처해있어도 포기를 안하더라고요
그걸 볼때면 좀 위로가 되는것같아서
그때부터 애니가 내 도피처가 된거같아요
근데 그런 생활이 반복되니까 힘들어서 처음 반항은 가출이었어요
그때가 아마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6학년때였는데
솔직히 밖에서 자고 이러는게 춥고 덥고 배고프고 이러니까 힘들었지만 가출할때마다 든생각이 집보다 편했어요
거기다가 내가 가출하면 엄마가 걱정하다가 위염같은거로 응급실도가고 그러는게 솔직히 꼴좋다고 생각했고요
그러다 잡혀서 집에들어가면 혼내면서 대체 왜 그랬냐 그러면 솔직하게 이딴곳에 있으면 죽고싶다 그러니까
부모님이 저한테 하는말이 같이 죽자더라고요
그런데도 이런생활은 개선되는것도 없고 똑같았으니까
나중엔 제가 맞기만하다가 너무 화가나는거에요
좀 부끄럽지만 엄마가 휘두르는 매를 낚아채서 엄마를 때렸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이되니까 힘이 맞먹더라고요
그이후로는 엄마가 혼내다가 안되면 아빠를 불러서 아빠한테 맞았었어요
똑같이 별 큰일도아닌거가지고 맞는게 대부분이었고
거기에 울면서 말못하면 말 제대로 못했다고 맞고
무서워서 말을 못하면 못한다고맞고 그냥 계속 맞았어요
그때는 1-2주에 한번씩 반복됬던것같아요
이러니까 누군가에게 좀 털어놓고라도 싶은데 이걸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좀 그렇고
학교위클래스에 말하자니 그것도 부모님한테 알려질게 뻔한데다가 위클레스에서 자살예방으로 설문조사를 한게 있었는데
거기서 내가 자살 위험군으로 뜬거에요
나말고도 2-3명 더 있었는데 걔네들까지 다 한번에 앉혀두고 너희 자살할생각 있니? 없지? 아무래도 검사가 잘못된것같으니 다시해보자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랜덤챗팅을 시작했어요
그때 내가 꿈이 웹툰작가였었는데
그당시 내 유일한 도피처가 애니였고 한국만화하면 웹툰이 떠올랐으니까 저도 그런걸 그리는게 꿈이었는데
네이버 웹툰중에서 랜덤챗팅이라는 웹툰을 본거에요
거기서 주인공이 익명으로 자기 고민을 털어놓는걸보고
저거다 하고
처음에 깔고 대화를하는데 남자들한테만 연락이오고
또 이상한 변태들이더라고요
그래서 피하다가 한번 여자한테 연락이왔었는데
그언니랑 연락하면서 고민도 좀 얘기하고 친해지니까
어느날 만나자더라고 당연히 좋다하고
학교끝나고 학교앞 아파트주차장에 자기가 차끌고올테니까 거기타라길래
성별도 같고 그동안 내 버팀목이었으니까 당연히 믿고 탔죠
근데 남자였고 성폭행을 당했어요
처음엔 신고할까 고민했는데 미자니까 부모님한테 연락이 가잖아요
이게 부모님 귀에 들어가면 힘든건 나고 힘들게 한건 부모님인데 그 부모님한테 또 혼날것같았고
맨날 가출하고 집돌아오면 항상 같이 죽을까 이런소릴들으니까 도움도 안될것같았어요
나는 진짜 힘들어서 한건데 일이 그렇게되니까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근데 이게 웃긴게 그런일을 겪었는데도 죽는게 무섭더라고요
또 그쯤되니까 내가 부모님때문에 그런놈들때문에 죽어야한다는게 너무 짜증나고 화나지만 그래도 내가 할수있는게 없으니까 그냥 다 회피했어요
힘들면 맛있는걸 먹거나 친구들이랑 놀고
나중에 성인되면 내가 무조건 이집 뜰거다 이생각만 했었어요
그러는 와중에도 부모님은 계속 그렇게 먹으면 살찐다 이러면서 너는 못생기고 뚱뚱하다며 놀리니까 거기에 더 스트레스받고
친구랑 노는것도 시험이 오늘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랑 못놀러가게하고
심지어 놀러갔다오니 못놀러가게 내돈을 다 뺏거나 내 코스프레용품이나 옷 가발같은거를 망가뜨리겠다며 협박한적도 있고
실제로 망가뜨린적도 있었어요
당시에 제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게 돈이랑 코스프레 였거든요
그래도 이런게 5-6년 반복되니까 조금 바뀌는게 있긴했는데
아까 엄마가 자기뜻대로 안되면 당시 제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걸 망가뜨린다고했잖아요
제 기억상으로는 유치원때부터 계속 그랬었고 그거때문에 싸운적이 한두번도 아니였어서
그래서 그런거로 협박하지 않기 또 때리지않기 이렇게 약속했었었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들어갈쯤되니까 동생이 사춘기가 오더라고요
걔는 저 덕분에 진짜 안맞고 자랐는데 허벅지에 멍좀 들은거 증거사진으로 찍어두고 경찰에 신고하고
저랑 동생이랑 사이가 그렇게 좋지 못하는데
얘가 예전부터 무대포 성격이 있어서 밑도 끝도없이 우겼거든요
예를 들면 어제분명 가족 다같이 걔가 라면먹고싶다해서 먹었는데 다음날에 내가 라면 어재 먹었으니까 딴거 먹자이러면 나 어제 라면 먹은적없어라고 우기면서 라면먹자고 생떼를 쓰는느낌이에요 근데 그게 보통 생떼도아니고 언성높여 싸우다가 몸싸움까지 항상 번졌는데 이게 정도가 좀 심하긴했어요
근데 그런일을가지고 저를 지친구 뿐만 아니라 학교 선생님한테까지 가정폭력범으로 만들어버리고
디코에다가 지 게임 친구들에게 우리집안을 자기를 괴롭히는 학대범으로 만들고
디코에 지 좋아하는 남자애 선물사준다고 조건만남하려는거 걸려서 경찰서 데려가고 뭔 기상천외한짓을 많이했어요
그러니까 부모님 관심이 그쪽으로 쏠리고 저는 이제 좀 자유로워지니까 살것같더라고요
그럼에도 동생이 자살소동벌일때 짜치게 거울깨서 그 조각 쥔거가지고 죽겠다고 협박하는걸로 약속나간 저 까지 부르는게 좀 슬프더라고요
제가 자해하고 그런거는 신경도 안썼으면서
그러면서 이제 부모님이랑 마찰이 줄어들었고
부모님도 방법이 어쨌든 나 잘되라고 한 행동일텐데
나중에 연끊는건 너무한것같다고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래도 같이사는건 내가 너무 힘들것같으니까 대학교를 멀리가자 해서 부모님을 설득해가지고 좀 멀리 대학을 왔고요
그러면서 이제 부모님 간섭에서 좀 벗어났지만
근데 이게 사람이 회피만 하다보니까 회피밖에 못하겠더라고요
좀 힘들면 회피하고 절제를 못하겠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먹으면 먹을수록 살이 계속찌니까 스트레스받으면 먹고 먹으면 또 스트레스받고
그렇다고 친구들이랑 노는것도 나중에는 계속 학업성적이 떨어지니까 또 그거는 그거대로 스트레스받고
1-2학년때는 그냥 지금 마냥 행복하면됬지 이랬었는데
3학년되니까 이것도 스트레스 저것도 스트레스
거기다가 이젠 취업도 어떻게할지 막막하고
그래서 좀 힘들었어요
그래도 대학 다니고난뒤로는 그래도 좀 나아졌었는데
그냥 아무도 나를 모르는곳에 가서 새로 시작하고싶다 라는 마음은 들어도 자살생각도 안들고 그랬는데
남자친구랑 여행경비로 싸웠을때 쌓였던게 좀 터진것같아
저는 예전부터 얘한테 둘이 추억만들고싶다 이러면서 얘랑 여행가는거 진짜 기대 많이했었어요
그래서 꼭 가고싶었고
근데 얘는 우리가 부자도 아니고 하고싶은걸 다할수는 없는데 약속을 계속 잡아오더라고요
얘가 그렇게 약속을 잡아왔는데 만약 우리 여행경비가 너무 부족해서 못가게된다면 아무래도 다같이 약속한것보다는 저희여행은 둘이서 약속한거니까 우리 여행을 포기하는수밖에 없잖아요
심지어 제 생일때 얘가 놀러가고싶어서 갑자기 차를 렌트해가지고 돈없어서 생일 선물못산거 백번양보해서 그럴수있다 치더라도 제가 선물을 큰거바란것도아니고 얘가 저한테 반지를 선물로 주고싶어했는데 저는 얘가 다이소반지라도 사와서 미안하다했으면 물론 못마땅하긴하겠지만 그렇게까지 슬프진 않았을것같아요
암튼그래서 말이 딴길로 셌는데 얘가 그래서 5주년은 잘 챙겨주겠다 해서 내심 많이 기대하고있었는데 또 돈문제로 못하고
솔직히 이런거때문에
그러니까 나만 이 여행에 진심이고 나만 지금 계속 돈돈 거리는것같고 나만 계속 얘한테 매달리는것같고
그러니까 진짜 처음에는 화가 좀 많이 났었는데
진짜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해야되지 싶어서 순간 헤어질까도 생각했었지만 그래도 얘가 좋은거에요
그래서 일단 얘랑 하던 전화를 끊고
나 지금 너한테 좋은말 안나갈거같으니까 있다가 연락할게 이러고 디엠을 보내고 생각을하는데
처음엔 정말 기대한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여행 가지말자고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 경비부족해서 여행일자를 줄이거나 취소를 해야하는데
얘는 좋지만 이럴때마다 얘가 말하는거에 저혼자 들떠서 설레발치고있으면 못하니까 허탈하고 스트레스받고 이러는게 이젠 좀 힘들어서
이제 진짜 지친건지 다음부터 얘가 뭐 하자고 하면 별로 기대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거기다가 여행일자를 줄이면 거기에 또 스트레스받고 여행내내 그생각이 날바에는 안가고싶었어요
그러는 와중에 얘한테 디엠이랑 전화가 계속오더라고
그거보고 나는 왜 이럴까 나는 왜이렇게밖에 안될까
이런생각이 들더니 갑자기 자괴감이 엄청 들더라고요
진짜 내가 그렇게 기대를 했으면 얘가 아무리 어디가고싶다 한들 제지했으면 될일아니었을까 부터
그냥 너무 나혼자 기대를 한탓인가부터 해서
나는 쓸모가 없고 왜 이러지 이런생각이
밑도끝도없이 그런생각이 나더라요
그러면서 화도 좀 났어 이게 내탓인가 나는 돈아낄려고 배달음식도 잘안먹고 최대한 자급자족 하고있는데 얘는 하고싶은거 다하는것같고 그러면서 얘가 돈이없는게 제탓이라고 말하는것같아서
그러다가 그냥 이상황 자체가 힘들고 그냥 회피하고싶은데 그러면 또 스트레스받을걸 뻔히알고 진짜 어떻하지 하다가
불현듯 그냥 죽으면 모든게 해결되지 않을까
죽으면 이런생각도 안해도되고 그냥 새로 시작하고싶다
이런 생각이 드니까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그래서 커터칼을 들었는데 녹슬어서 종이조차 잘안베이는거에요
그렇게 자해에 실패하고 얘가 보낸 디엠을 읽는데
저한테 조건연애 냐면서 너가 기분나쁘다고 나뮤시하는게 맞냐 이러면서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고 하는거보고 얘가 이제 저를 이제 싫어하는줄알았어요
그거 보니까 더 자괴감이 들고 나는 왜 이럴까 하고
진짜 죽을 용기가 나는거에요
그런데도 마지막에 얘가 보낸 디엠이 생각나서
그전까지는 그냥 다 포기하고 죽으려니까 뭔가 마음도 편해지는것같고 좀 멍해졌었는데 디엠 보는데 끝에 저한테 여행경비 관련해서 싼데 골라줘서 고맙다 내가 어떻게든해보겠다 한거보고
갑자기 눈물이 엄청 나더라고요
뭔가 그전까지는 내가 아무짝에도 쓸모없어보였는데 쓸모가 있다고 말해주는것같아서
그래서 얘한테 일단 전화를 해가지고 지금 내집으로 와줄수있냐 했어요
저희가 장거리라 편도 2시간 걸리거든요
솔직히 도박이었죠
진짜 솔직히 걔가 안왔다면 죽었을지도 몰라요
근데 오겠다고 해줬고
그말들으니까 나는 지금 죽으려하고있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하면서 좀 진정이되더라고요
그런데 항상 이런일 있을때마다 얘한테 말하기 힘들어요
제가 얘한테 이유를 말못해도 달래줄때
말하기힘드면 말안해도 된다 이러면서 달래주는데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고
말해주고는 싶지만 말하면 솔직히 이런애를 누가 좋아해줄까 싶고
또 이런 얘기는 그냥 가볍게 친구한테 엄마가 이래서 짜증났었다 이런식으로 가볍게 썰로 풀지 딥하게는 안얘기하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될지도 모르겠고
이말을 해도될지도 모르겠고
얘한테 이걸 말하는게 맞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이제 더이상 회피하고싶진 않은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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