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하루 10,000보 이상의 도보는 현재 근육 상태에 상당한 부담이 되며 재발 및 회복 지연의 위험이 있습니다. 학교나 직장 때문에 일정을 빼기 어렵더라도, 근육 부담을 최소화하는 조치와 신장 관리를 병행하셔야 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은 손상된 근육 세포가 파괴되면서 신장에 부담을 주는 질환입니다. CK 수치가 떨어져 퇴원했더라도, 아직 회복되지 않은 허벅지 근육(대퇴사두근/햄스트링)에 연속적인 과부하가 걸리면 근육 손상이 다시 진행되거나 CK 수치가 재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허벅지 근육이 지지력을 잃은 상태에서 억지로 걸으면 무릎과 발목 관절로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어 현재 느끼시는 관절 불편감이 나타납니다.
일과 학업을 중단할 수 없다면, 이동 시 근육에 걸리는 부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단 거리 출퇴근/등교 경로를 찾고, 가능한 한 버스/지하철/택시 등을 적극 활용해 실제 걷는 거리를 줄이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작은 허벅지 근육에 가장 강한 수축과 손상을 주므로 반드시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기 바랍니다.
보폭을 넓히거나 빠르게 걷지 마시고, 천천히 자잘하게 걸어 근육 충격을 줄여야 하겠습니다.
퇴원 후에도 파괴된 근육 부산물이 신장(콩팥)을 통해 배출되어야 하므로 하루 2.5~3리터 이상 물을 꾸준히 나눠 마시도록 하고, 소변 색이 다시 진한 갈색(콜라색/홍차색)으로 변하는지 확인하도록 합니다.
이동 시간 외에는 앉거나 누워서 허벅지 근육을 쉬게하고, 근육 세포 재건을 위해 살코기, 계란, 두부 등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기 바랍니다.
손상된 근육에 강한 자극(마사지, 안마기)을 가하거나 뜨거운 찜질을 하면 근육 염증이 악화되거나 손상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만일 소변 색이 다시 콜라색/진한 갈색으로 변할 때, 소변량이 급격히 줄어들 때, 허벅지 통증이나 부종(부기)이 다시 심해질 때, 열이 나거나 전신 몸살 기운, 극심한 무기력감이 생길 때는 즉시 병원을 다시 방문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