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잘 견디는 체질은 상대적으로 추위에 약할 가능성이 높은가요

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더위에 달려지 되어 있어서 더위에 강하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추위에는 약할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와 같이 일반적으로 봤을 때 더위에 강한 사람들은 추위에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이러한 논리가 그대로 진실로 받아들여야 되는 것인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더위에 강한 사람은 추위에 약하고, 추위에 강한 사람은 더위에 약하다라는 식의 정반대 관계는 일반적인 법칙이 아닌데요, 이는 더위와 추위에 대한 적응은 서로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상당 부분은 서로 다른 생리적 기전으로 조절되기 때문입니다. 더위에 잘 적응한 사람에게는 땀을 빨리 내고 효율적으로 증발시키는 능력, 피부 혈관을 확장해 피부로 열을 보내는 능력, 혈액량을 유지하는 능력 등이 발달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를 열순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가 생겼다고 해서 추위에 대응하는 능력이 반드시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추위에 대한 적응은 주로 피부 혈관을 수축하여 열 손실을 줄이는 것, 떨림을 통해 열을 만드는 것, 대사율을 높이는 것, 갈색지방 등을 이용해 열을 생성하는 것과 관련되는데요, 따라서 더위 적응과 추위 적응은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생리적 반응입니다. 또한 더운 지방에 태어나거나 오래 살았다는 사실만으로 그 사람이 반드시 더위에 강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인간의 체온조절 능력에는 유전적 특성뿐 아니라 나이, 체격, 체지방률, 운동량, 수면, 수분 상태, 건강 상태, 그리고 최근 얼마나 더운 환경에 노출되었는지 등이 모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리적 적응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진실은 또 아닙니다.

    분명 더운 지방에 살면 열을 배출하는 능력이 발달하지만, 추울 때 체온을 보존하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덜 발달하게 됩니다. 또한 체열 발생을 줄이기 위해 기초대사량이 낮게 유지되고 열을 생성하는 갈색지방 활성도가 낮아 추위를 더 민감하게 느낍니다.

    그리고 체형의 영향도 있는데, 길쭉한 체형은 열 배출에 유리해 더위에는 강하지만 추위에는 열을 쉽게 빼앗깁니다.

    그러나 더운 지방 사람도 추운 지역에서 수개월에서 수년간 거주하면 체온 조절 시스템이 재조정되어 추위를 잘 견디게 되며, 무엇보다 체지방률이나 근육량, 연령 등 개인 신체 조건에 따라 적응력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더위에 적응된 신체는 추위에 민감하다는 일반적 경향성은 맞지만, 환경 변화와 개인차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상대적인 현상인 것이죠.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더위와 추위에 대한 적응은 땀 분비, 혈관 수축, 확장 체지방, 근육량, 기초대사량, 생활환경 등 서로 다른 영향을 받습니다. 덩누 지역에 오래 살면 더위 적응이 생길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추위에 반드시 약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체격, 건강, 적응 경험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 안녕하세요, 대견한오솔개199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체형과 체지방률, 기초대사량과 환경에 적응하는 체온 조절 생체 메커니즘의 관점에서 볼 때 더위를 잘 견디는 신체적 특성은 구조적으로 추위에 취약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체온을 외부로 빠르게 방출하는 데 유리한 체형과 생리적 조건은 반대로 차가운 환경에서 체온을 가두고 유지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인데요. 다만,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고정된 공식은 아니며,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과 심폐 체력, 후천적인 기후 순응도에 따라 두 환경 모두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예외도 존재한답니다.

    ■ 신체 표면적 비율과 체형의 생물학적 구조 차이

    생물학에서는 기후와 체형의 관계를 설명할 때 알렌의 법칙과 베르그만의 법칙을 기본 원리로 제시하는데요. 더운 열대 환경에 오랫동안 적응한 사람들은 대체로 팔다리가 길고 몸통이 날씬하여, 체중(부피) 대비 피부 표면적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표면적이 넓을수록 내부의 열을 바깥 공기로 발산하는 효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 체온 상승을 막는 데 대단히 유리하거든요. 하지만 이 구조는 날씨가 추워졌을 때 치명적인 약점으로 돌아섭니다. 차가운 바람에 닿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체내에서 발생한 열을 순식간에 바깥으로 빼앗기게 되고, 중심 체온을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므로 추위를 훨씬 매섭게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추운 지역 사람들은 표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몸통이 굵고 팔다리가 짧은 체형으로 진화하여 열 보존에 유리한 대신 열 방출에는 취약해진답니다.

    ■ 피하 지방층과 기초대사량이 만드는 열 교환의 차이

    우리의 체내에서 열을 만들어내고 가두는 두 가지 핵심 요소는 피하 지방과 근육량이에요. 체지방 중에서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한 피하 지방은 열전도율이 매우 낮아 체온이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천연 단열재 역할을 합니다. 피하 지방이 적은 사람은 단열 벽이 얇아서 더운 날 몸 안의 열을 밖으로 쉽게 내보내어 시원함을 유지하지만, 겨울철에는 찬 공기로부터 열을 지켜내지 못해 금방 오한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갑상샘 호르몬 분비가 활발하고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은 체내에서 끊임없이 열을 생산해 내므로 추위에는 강하지만 여름에는 내부 열이 넘쳐 더위를 심하게 탑니다. 반대로 기초대사량이 낮고 잉여 열 생산이 적은 체질은 더위는 수월하게 넘기더라도 추운 날씨에 스스로 체온을 올리는 열 발생 능력이 부족해 추위에 쉽게 떨게 되지요.

    ■ 땀 배출과 갈색지방 활성화라는 대립적 체온 조절 전략

    인간의 체온 조절 시스템은 더위에 대응하는 냉각 기능과 추위에 대응하는 발열 기능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작동하는데요. 더운 지방에 살거나 더위에 익숙한 사람의 몸은 에크린 땀샘의 민감도가 높고 피부 혈관 확장 반응이 매우 신속해요. 적은 온도 상승에도 땀을 고르게 흘려 기화열로 체온을 식히는 냉각 효율이 극대화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추위에 견디기 위해서는 피부 모세혈관을 급격히 수축시켜 혈액을 심장과 뇌 등 중심 장기로 몰아넣는 혈관 수축 능력과, 열을 직접 태워 발생시키는 갈색지방 조직의 활성화가 필수적입니다. 더위에 최적화된 생체 시스템은 갈색지방 활성도나 떨림성 발열 반응이 둔감하게 훈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갑작스러운 저온 자극에 노출되었을 때 방어벽이 늦게 작동하게 된답니다.

    ■ 절대적 법칙이 아닌 후천적 적응과 자율신경계 훈련

    이러한 생리학적 경향성에도 불구하고 더위에 강하면 무조건 추위에 약하다는 명제를 절대적인 진리로 단정할 수는 없는데요. 인간의 신체는 약 2주에서 4주 정도의 꾸준한 노출 과정을 거치면 주변 기후에 맞추어 생리 반응을 조절하는 놀라운 순응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열대 지방 출신이라도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 지방에서 수년간 거주하면 자율신경계가 점차 저온 자극에 적응하면서 혈관 조절력과 내한성을 획득하게 됩니다. 또한 심폐 지구력과 자율신경계 조절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혈관의 확장과 수축 전환이 매우 유연하여, 여름에는 열을 시원하게 방출하고 겨울에는 열을 철저히 보존함으로써 더위와 추위 모두에 높은 저항력을 발휘하기도 한답니다.

    정리하자면,

    더위에 강한 체질은 열 방출에 유리한 넓은 체표면적과 얇은 피하 지방, 발달된 땀 배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구조적으로 체온 보존과 발열 능력이 떨어져 추위에 약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과학적 사실이지만, 이는 신체 조건상의 뚜렷한 상관관계일 뿐이며 후천적인 환경 적응과 전반적인 심폐 건강 상태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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