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물이 건강에 안좋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찬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안좋으니 미지근한 물을 마시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인가요? 마시는 물의 온도가 중요하다면 무슨 원리로 그런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찬물을 마셔도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몸에 큰 이상이 생기지는 않습니다만, 특정 상황이나 개인의 신체 컨디션에 따라 마시는 물의 온도가 소화기나 자율신경계에 일시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너무 차가운 물이 위장에 들어가면, 위장 주변의 모세혈관이 수축하고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고, 이로 인해 위장의 소화 운동이 약간 느려질 경우, 복부 불편감이나 소화불량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매우 차가운 물을 한 번에 급하게 마시면 목 뒤쪽이나 식도 근처의 미주신경이 자극을 받아 일시적으로 심장박동이 느려지거나, 민감한 사람의 경우 두통(일명 '아이스크림 두통')을 생길 수 있습니다.

    간혹 '찬물이 음식의 기름기를 굳게 만들어 소화를 방해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위장 안의 체온(약 36.5도)과 위산에 의해 음식물은 금방 체온 수준으로 데워지므로 이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미지근한 물(또는 체온과 비슷한 물)이 권장되는 이유는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마시면 몸이 물을 데우기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어 소화기관이 가장 편안하게 흡수할 수 있으며, 자극 없이 부드럽게 수분 흡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침 공복이나 운동 후 마실 때 신체 부담이 적습니다.

    평소 일상적인 수분 섭취의 경우, 굳이 미지근한 물만 고집할 필요는 없으며 본인이 마셨을 때 편안하다고 느끼는 온도(시원한 물 포함)로 마셔도 수분 보충의 효과는 충분합니다.

    다만 식사 전후나 소화가 잘 안될 때는 위장 운동을 방해하지 않고 소화를 돕기 위해 미지근하거나 상온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운동 중이나 직후 체온이 올라간 상태에서는 너무 얼음물보다는 시원한 정도의 물이 체온을 빠르게 식히고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채택 보상으로 704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은 순간적으로는 청량감을 느끼고 갈증을 해소시켜주지만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가운 물이 갑자기 체내로 들어오면 소화기관의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하면서 소화 효소 분비를 방해하고, 연동 작용을 방해하여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혈압 변화에도 영향을 주면서 사람에 따라서는 두통이나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은 체온과 차이가 적어 부담이 덜하며, 실제로는 수분 흡수가 빠르고 오래 유지되어 갈증에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을 마실 때에는 한 번에 들이마시기보다는 조금씩 나눠서 드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