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목이 쉬는 증상, 위식도 역류질환(GERD)이 원인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역류성 후두염이라고 따로 부르는데, 위산이 식도를 넘어 후두까지 올라오면 성대와 주변 점막을 자극합니다. 특징적으로 속쓰림보다 목 증상이 더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아서 역류가 원인인지 모르고 지나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아침에 더 심한 이유는 누워있는 동안 역류가 더 쉽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다른 원인과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코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있다면 만성 비염이나 부비동염도 아침 쉰 목소리 원인이 됩니다. 코막힘, 맑은 콧물, 목 뒤로 무언가 넘어가는 느낌이 같이 있다면 이쪽을 의심합니다. 또 수면 중 코골이가 심하거나 입으로 숨을 쉰다면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아침에 목이 갈라집니다. 역류가 원인이라면 신트림, 식후 가슴 쓰림, 목의 이물감, 만성 기침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은 꽤 효과가 있습니다.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드시지 않는 것, 침대 머리 쪽을 10센티미터에서 15센티미터 정도 높여 자는 것이 역류를 물리적으로 줄여줍니다. 기름진 음식, 커피, 술, 초콜릿, 탄산음료는 하부식도 괄약근을 이완시켜 역류를 악화시킵니다. 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압을 높이는 비만이나 꽉 끼는 옷도 영향을 줍니다.
증상이 매일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 또는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후두 내시경으로 성대와 후두 상태를 직접 보면 역류성 후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면 위내시경도 함께 고려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