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HSP 일까요? 약먹으면 고칠 수 있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 요즘 들어 부쩍 날씨가 추워지니까 창밖 소음이 커지네요.

저는 원래도 이어폰도 소리 한칸(그마저도 클때 있음), TV, 휴대폰 다 소리 한칸으로 쓰는 사람입니다. 그러다보니 밖에 있으면 쉽게 지쳐요. 모든 소음들이 예민해서 잘 들리고 피로감이 느껴집니다.

어느 정도냐면 엘레베이터 소리는 물론이고, 윗집 아랫집 화장실 소리와 만약 집에 다른 가족들이 움직인다면 발자국 숫자까지 어떤 물건을 쓰는 지 까지 알아요. 또 시력도 예민해서 남들은 못보는 것들에 더 잘봐서, 오히려 위생 관련 강박이 심합니다. 그 점이 좋기도 하지만 너무 피로해요. 피로감은 쌓이는데 잠도 잘 못자고요. 저는 그래서 겨울에 더 잠을 못자요.

새벽에 창 바람소리, 차소리,그리고 소음이 날이 추울 수록 뚜렷해요. 그래서 귀마개를 쓰긴 하지만 불편하거나 자다 빠지면 금방 깹니다.

촉감도 예민해서, 머리카락 하나라도 먼지 하나라도 제몸에 붙어있으면 잠을 못자고 긁어요. 그래서 제방, 침대느 거의 무균실 처럼 지내요. 특히 힘든건 자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 살에 닿으면 그 촉감때문에 움찔 거려요.

후각도 그래서 주로 무향제품을 선호합니다. 향이 있는 것들은 그냥 향뿐만 아니라 오히려 성분을 파고들게 만드는 느낌. 그러니 대중교통, 길가에서도 쉽게 코를 막아요. 그래서 더 피로해지고요.

그래서 예전엔 어릴때 소음, 후각, 청각, 시각 다 예민해 부모님과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도 되게 특히 모든 감각들이 예민하다. 남들보다 2-3배 더 크게 다가올거다. 특히 청각이 월등해서 귀가 피로할 거라는 말을 들었어요.

근데 이거 성인되고는 좀 나아질거라 했는데 안나아져서요. 오히려 더 심해졌어요.

약먹으러 병원가야 할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HSP는 헤노흐-쇤라인 자반증, 최근에는 IgA 혈관염이라고 부르는 작은 혈관 염증 질환이에요. 다리와 엉덩이에 눌러도 사라지지 않는 붉은 자반이 생기고, 관절통이나 복통, 신장 염증이 동반될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 흔하지만 성인에서도 발생하며, 상기도 감염 뒤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자반이 있다고 모두 HSP는 아니어서 혈소판 감소증이나 다른 혈관염, 약물 발진 등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해요.

    진단은 문진과 진찰, 소변검사, 혈액검사를 중심으로 하고, 필요하면 피부나 신장 조직검사를 하기도 해요. 특히 소변에서 혈뇨나 단백뇨가 나오는지, 혈압이 높아지는지를 꼼꼼히 봐야 해요. 신장 침범은 처음에는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어서 몇 주에서 몇 달간 정기적으로 소변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해요. 복통이 심하거나 피가 섞인 변, 검은 변, 심한 구토가 있으면 장중첩증 같은 합병증을 확인해야 해요.

    치료는 약으로 완전히 없앤다기보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질환이라서, 가벼운 경우에는 안정과 수분 섭취, 통증 조절로 지켜봐요. 관절통에는 진통소염제를 쓸 수 있고, 심한 복통이나 신장 염증에는 스테로이드 같은 면역억제 치료를 고려해요. 다만 이런 약은 증상과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것이지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신장이 나빠지면 혈압약이나 추가 면역억제제가 필요할 수 있어 장기 추적이 중요해요.

    자반과 관절통, 복통, 소변 이상이 의심되면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소변검사와 혈압 측정을 받아보셔야 해요. 증상이 없다고 추적을 중단하면 신장 합병증을 놓칠 수 있어요. HSP가 맞는지, 치료가 필요한 정도인지는 검사 결과와 경과를 보며 판단해야 하니 진료를 미루지 마시길 권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