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머리 뒤쪽에 각질이 생겨요 두피클린징 해야하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머리 감고 바싹 말리진 않아요. 대신 두피는 물기 없이 말리는데 항상 머리 뒤쪽 목 가까이 각질이 생깁니다. 두피 클린징 해야할까요? 왜 거기만 각질이 생길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머리 뒤쪽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샴푸 시 손이 충분히 닿지 않거나 잔여물이 남기 쉬워 각질이 유독 잘 생기는 부위입니다. 무작정 강력한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자극을 주기보다는 우선 평소 머리 감는 습관을 세심하게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해요. 특히 너무 뜨거운 물은 두피의 수분을 빼앗아 오히려 각질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샴푸를 하실 때는 손가락 끝부분의 지문을 활용해 뒤통수 아래쪽까지 구석구석 부드럽게 문질러주시고 평소보다 조금 더 시간을 들여 깨끗하게 헹궈내 보세요. 만약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만 자극이 적은 두피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 묵은 각질을 가볍게 정리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두피가 예민해질 수 있으니 꼭 적정 횟수를 지켜가며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감고 난 뒤에는 젖은 상태로 오래 방치하지 마시고 드라이어의 시원한 바람을 이용해 두피 안쪽까지 꼼꼼히 말려주어야 세균 번식을 막고 각질이 생기는 환경을 차단할 수 있어요. 일상 속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한 두피를 유지하실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후두부(목 가까운 부위)에 국한된 각질은 단순 건조보다는 국소적인 두피 환경 문제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루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샴푸 잔여물, 린스, 헤어제품), 마찰·습기(머리 덜 말림, 옷깃 접촉)가 흔한 원인입니다.

    먼저 병태를 보면, 후두부는 땀과 피지 분비가 비교적 많은 부위이고 머리카락이 두껍고 밀집되어 건조가 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태에서 말라세지아 효모가 증식하면 염증과 함께 각질이 증가하는 지루성 피부염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샴푸나 린스가 목 뒤쪽에 잔류하면 접촉성 자극으로 각질이 국소적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임상적으로는 다음을 구분합니다. 기름지고 노란 각질, 가려움 동반 시 지루성 피부염 가능성이 높고, 건조하고 하얀 각질 위주면 단순 건조 또는 자극성 피부염 가능성이 큽니다. 경계가 뚜렷하고 두꺼운 은백색 각질이면 건선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관리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머리 말릴 때 후두부까지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린스·트리트먼트는 두피가 아닌 모발에만 사용하고, 특히 목 뒤쪽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야 합니다. 셋째, 마찰 줄이기 위해 옷깃이나 베개 위생을 관리합니다. 넷째, 증상이 반복되면 항진균 성분 샴푸(케토코나졸, 징크피리치온 등)를 주 2에서 3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두피 클렌징(스크럽)은 일시적으로 각질 제거 효과는 있으나, 자극으로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 지루성 피부염이 의심되면 우선 권장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가려움, 홍반이 동반되면 피부과에서 진단 후 항진균제나 약한 스테로이드 외용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루성 피부염 진단 및 치료는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교과서적으로는 Fitzpatrick Dermatology에서 제시하는 표준 접근과 일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