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환청인가요? 음악 소리가 시도때도 없이 들립니다.
제가 입시(공부)를 몇 년간 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우울감, 불면증, 이명 등이 심해지면서 자꾸 그런기분을 회피할려고 음악을 자주 듣고, 그 소리에 집중하니 제가 아는 음악 소리가 자꾸 머리속에서 맴돕니다. 물론 어떤 일에 집중 할때는 음악 소리가 안 들립니다. 혼자 있거나 불안할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정신과를 가면서 우울감과 불면증은 없어지긴 했지만 음악소리가 없어지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혹시 이 증상이 정확히 뭔가요? 약을 졸로푸트 같은걸로 바꾸면 좀 더 나아질까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귀하가 경험하고 계신 음악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현상은 의학적으로 '음악성 이미지(musical imagery)' 또는 '귀가음(earworm)'이라고 불리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실제 환청과는 다른 것으로, 환청은 외부 자극 없이 실제로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입니다. 귀하의 경우 스트레스 상황이나 불안할 때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지며, 집중할 때는 사라진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환청보다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심리적 현상에 가깝습니다. 장기간의 입시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에서 졸로푸트(서트랄린)와 같은 다른 항우울제로의 변경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이는 반드시 현재 진료 중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상담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약물 외에도 인지행동치료나 마음챙김 명상과 같은 심리치료적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주치의에게 이 증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현재 치료 계획을 재검토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