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문농양은 고름을 빼는 절개 배농이 가장 중요한 치료라서, 이미 처치를 받으셨다면 급한 염증은 어느 정도 가라앉은 상태라고 보셔도 돼요. 다만 절개 부위가 완전히 아물기 전에는 상처를 오염시키지 않는 것이 핵심이고, 샤워 자체가 금지는 아니지만 반드시 상처 보호를 철저히 하면서 하셔야 해요. 샤워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 비누를 사용하시고, 거즈나 방수 테이프로 상처를 잘 덮은 뒤, 물이 거즈에 흥건히 젖지 않도록 샤워 시간을 짧게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후에는 깨끗하고 마른 수건으로 주변 물기를 살짝 눌러 닦아내고, 병원에서 알려주신 소독 방법에 따라 상처를 다시 닦아준 다음 새 거즈로 교체하시는 게 안전해요. 특히 절개 부위는 항문과 가까워서 배변 후에도 오염되기 쉬우므로, 화장실 사용 후에는 항상 부드러운 물티슈나 세정제로 가볍게 닦고 따뜻한 물로 샤워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탕처럼 오랜 시간 물에 잠기거나 좌욕을 오래 하는 것은 상처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다시 키울 수 있으니 수술 전까지는 피해주시고, 사우나나 찜질방도 상처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자제하시는 편이 좋아요.
만약 샤워 중에 거즈가 완전히 젖어 상처가 물에 노출된 채로 시간이 지나셨다면, 그냥 두지 마시고 바로 소독 후 깨끗한 거즈로 교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상처 주변이 갑자기 더 붓거나 열감이 느껴지고, 고름 같은 분비물이 다시 심하게 나오는 경우에는 가볍게 넘기지 말고 담당 의료진에게 바로 문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상적으로 수술 전 절개 배농 상태에서 샤워는 가능하지만, 가장 확실한 기준은 담당 선생님의 지시이므로, 처치 후 받으신 주의사항이 있다면 제일 우선해서 따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