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결과지가 없어 정확히 알긴 어려우나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신속 요레아제 검사(CLO 키트)를 받았을 가능성이 생각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생존을 위해 요소를 분해하여 '암모니아'를 만들어내는 특성이 있으므로 내시경 검사 시 채취한 조직에 이 균이 있으면 진단 검사 키트 안에서 암모니아가 생성되면서 시약의 색깔이 노란색에서 붉은색(또는 분홍색)으로 변게 됩니다. 이 색상 변화는 보통 몇 분에서 2시간 이내에 뚜렷하게 나타나며, 정확도가 90~95% 이상으로 매우 높아, 헬리코박터균을 즉석에서 진단할 때 가장 많이 쓰는 표준 검사법입니다.
헬리코박터 제균 약을 먹고 나서 위가 더 쓰리거나 소화가 안 되고, 장이 뒤틀리는 듯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제균 약의 독한 성분 때문에 생기는 일시적인 부작용입니다.
제균 치료 시 헬리코박터균을 죽이기 위해 고용량의 항생제 2~3종류와 위산분비억제제를 약 2주가량 동시에 복용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위 점막이 자극을 받고, 장내 유익균들까지 한꺼번에 죽으면서 속 쓰림, 구역질, 쓴 물 올라옴, 설사, 복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약 복용을 끝내고 나면 약 1~2주에 걸쳐 위장 환경이 서서히 회복되지만, 평소 위장이 약하셨던 분들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위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치료 전보다 속이 더 불편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제균 약 복용은 두 달 전에 끝났지만 여전히 속이 불편하시다면, 현재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남아있는 상태일 수 있으므로 다시 내과 진료를 받도록 하고, 헬리코박터균 약을 먹었다고 100% 다 죽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약 복용을 끝내고 1~2달 뒤에 '요소호기검사를 통해 균이 완전히 사라졌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