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지금 겪고 계신 통증은 허리의 요추부 근육 과사용, 특히 척추기립근이나 둔부 상부의 장요근, 광배근, 또는 다열근 등의 만성 긴장에서 비롯된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허리를 숙인 채 고정된 자세로 5~15분간 환자 지혈을 도와야 하는 상황은, 허리에 지속적인 부담을 줘서 근막통증증후군(MPS) 같은 근육 관련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요
베드 높이 조절이 안 되고, 보조 도구 사용도 제한되며 무릎도 안 좋은 상황이라면 근골격계 손상이 누적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지금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세 부담을 줄이는 방법과 업무 전후 간단한 근육 이완법이 절실합니다.
먼저, 지혈 도중이라도 몸통 중심을 허리로 지탱하지 말고, 가능하다면 다리 넓이를 넓혀 무게를 분산시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휴식 중에는 엉덩이 위쪽과 허리 근육을 이완하는 고양이자세, 무릎 꿇고 상체 숙이기,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당기는 스트레칭 등을 1~2분이라도 매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돼요.
업무 환경상 스트레칭 자체가 어렵다면, 근육 테이핑 요법(키네시오 테이프)을 허리에 부착해 지지력을 높이거나, 요추 보조 벨트를 착용해 무게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작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산재성 근골격계 질환 관련 상담을 산업안전보건센터나 병원에서 받아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